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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소설

소설 상록수 줄거리 독후감

by 책보는좀비 2024. 6. 1.

상록수는 심훈 작가의 조카 심재영과 최용신(실존인물)을 모델로 쓴 소설이다. 1930년 대 농촌 현실과 농민의 정서를 구체적을 묘사했으며, 농촌 계몽 운동을 통해 일제에 대한 저항의식을 직접적으로 표현하였다.

 

일제 강점기, 농촌 계몽 운동이란 교육받은 청년들이 농촌 사람들에게 학문과 교양을 가르쳐서 농촌을 부흥하게 만들자는 운동이었다. 이 소설은 일제와 갈등하는 영신과 동혁의 모습을 통해 일제 탄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였다. 일본은 우리가 똑똑해지는 것을 원치 않았다. 의식이 깨어나고 저항을 하는 것을 금지시킨 것이다.

 

신중한 성격의 영신이 교회 바닥에 그은 선은 일제의 탄압을 상징한다. 영신의 내적 갈등과 배우는 아이들의 외적 갈등의 근본적 원인은 일제의 탄압이었다.

줄거리 - 그날을 향한 열망으로 민중을 깨우치다.

학생계몽운동 대원인 영신과 동혁은 신문사에서 주최하는 다과회를 참석한다. 간친회가 끝나고 둘은 전차에서 짧은 대화를 나누며 서로 호감을 느낀다.

 

영신은 토요일 저녁마다 열리는 백선생님집 모임에 동혁을 초대한다. 농촌운동에 뜻을 둔 청년 남녀가 모여 토론하는 간담모임이다. 모임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 영신과 동혁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서로의 목표를 응원해 준다. 농촌 계몽 운동의 열정을 응원하며 이별한다.

 

동혁은 가난한 살림에 더 이상 빚을 만들고 싶지 않아 학교를 중퇴하고 고향으로 내려간다. 한곡리 농촌은 여전히 가난하고 비참했다. 동혁은 농우회와 강습회를 차린다. 청년들과 힘을 합쳐 농우회 회관 설립을 계획한다. 공동답을 운영해 모은 돈으로 농우회 건물을 세우고 글방도 만들고 회의도 할 셈이다. 마을부자 강도사의 첫째 아들 강기천은 동혁의 일에 반대한다. 그는 고리대금업자로 동혁의 성과를 호시탐탐 노린다.

영신은 기독교청년회 연합회에서 특파격으로 청석골로 왔다. 청석골도 가난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영신은 잠시 쉴 겸 동혁을 찾아간다. 며칠을 대접받은 영신은 기력을 회복하고, 동혁에게 결혼고백을 한다. 동혁은 하곡리 계몽 운동이 자리 잡으면 결혼하자고 약속한다. 영신은 승낙하고 청석골로 돌아온다.

 

영신은 백현경의 손을 거쳐 생활비겸 사업 보조금으로 삼십 원의 월급을 받는다. 돈을 아껴 아이들 학용품, 옷을 사주는 등 가난한 마을사람들을 도우며 검소하게 산다.

 

송판으로 엉성하게 지은 조그만 예배당은 아이들의 교실이었다. 글을 배우러오는 아이들은 날마다 늘었다. 어느 날 영신은 주재소로 출두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이유는 아이들을 팔십 명 넘게 받지 말라는 것과 마을 유지들에게 기부금을 강청하지 말라는 것이다.

 

영신은 예배당에 금을 긋는다. 금밖에 밀려난 아이들은 울며 매달린다. 쫓겨난 아이들은 뽕나무 가지에 올라 창넘어 한글을 배운다.

 

영신은 학원을 빨리 짓고 싶은 열정에 기부금 모금을 다닌다. 흑석리 동네에 부자 영감의 환갑잔치에 영신은 아이들과 함께 찾아간다. 예전에 적어놓은 기부금을 주라는 모습을 주재소 주임이 노려 본다. 영신은 이일로 일주일 유치장에 갇힌다.

동혁은 드디어 농우회 회관을 세웠다. 이백명의 아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기부된 책들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이 완성되었다.

 

영신은 청석골 학예회를 끝내고 청석동 부인 친목계에서 이백칠십 원의 기부금을 받는다. 기부금으로 드디어 청석학원이 세워진다. 영신은 동혁을 초대한다.

 

둘은 다시 만나지만 영신은 급성맹장염으로 수술을 받게 된다. 그사이 동혁의 마을에서는 큰일이 터진다. 힘겹게 이루어 낸 농우회관과 회원들이 강기찬의 손에 넘어가게 생겼다. 회원들을 꼬드겨 회장자리도 탐낸다.

 

급히 돌아온 동혁은 회원들의 빚을 회관과 맞교환하며 처리해준다. 동혁은 회원들이 배신한 이유는 가난 때문이라며 돈 벌 방법을 찾는다. 동혁의 동생 동화는 회관을 허무하게 뺏기자 불을 지르려 한다. 하지만 동혁에게 들켜서 도망친다. 동혁이 대신 잡혀간다.

영신은 퇴원하고 백현경을 만난다. 영신은 횡빈 (일본 요코하마)에 있는 신학교에 가서 수학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연락이 끊긴 동혁이 걱정되어 영신은 동혁을 찾아오지만 그는 유치장에 갇혀있었다. 그들은 이별한다.

 

일본 유학생활은 영신에게 힘겨웠다. 몸이 더 쇠약해지고 각기병에 걸린다. 청석골로 돌아오지만 각기병이 심장병으로 커지고 맹장염까지 재발하여 죽음을 맞이한다. 뒤늦게 동혁이 영신을 찾아 온다. 고향으로 돌아온 동혁은 새 다짐으로 농촌계몽운동에 다시 한번 힘을 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