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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장수 우투리 전설 이야기 요약 독후감

by 책보는좀비 2025. 6. 23.

아기장수 설화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전해지는 옛날이야기로 민중의 비극과 좌절을 담고 있는 전설이다. 내용은 지역마다 이야기가 더해지고 빠지면서 조금씩 다르고 다양하지만 미천한 혈통의 인물이 비범한 능력을 펼치지도 못하고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다는 줄거리는 모두 동일하다.

 

아기장수는 기존 사회에서 변화를 일으킬 민중의 새로운 지도자(영웅)를 상징한다. 그러나 아기장수는 부모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부모는 기존 체제에 안주하려는 보수적 성향을 지녔다. 결국 아기장수의 죽음은 평민이 주도한 민란이 모두 패배했다는 역사적 사건을 말한다. 즉, 새로운 영웅의 등장을 기대하면서도 미래에 대한 희망을 버리고 살아야만 했던 민중의 역설적 심리를 의미한다.

 

이런 비극적 설화는 기존 질서(왕과 관군, 기존 지배층)에 억눌려 패배할 수밖에 없는 민중의 비극적 삶을 보여주었다.

아기 장수 전설은 영월군 수주면 도원리 손 씨 집안에서 전해 내려 오는 이야기로써 전설의 특징이 첫 구절부터 나온다. 구체적인 지명(공간)을 알려준다.

 

한 가정에 아들이 태어났는데 겨드랑에 날개가 있었다. 새로운 세게를 지향하는 이야기로 백성들의 바람이 깃들어 있다. 아기는 3일이 지났을 때 혼자 걸어다는 비범한 능력의 소유자였다. 영웅의 자질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나라가 어수선한데 미천한 집안에서 영웅감이 태어났다는 소문이 퍼지면 나라에서 가만있지 않을 거라며 부모는 걱정에 빠진다. 아기장수가 커서 역적이 되어 집안을 멸망될까 봐 부모는 아기를 돌로 눌러 죽인다. 아기장수가 죽을 때 유언으로 콩 닷 섬과 팥 닷 섬을 같이 묻어 달라고 했는데 얼마 후 관군이 아기장수를 잡으러 왔다가 부모의 실토를 듣고 무덤에 가 보니 콩은 말이 되고 팥은 군사가 되어 막 일어나려 하고 있었다.

결국 아기장수는 민란을 일으켜보기도 전에 관군에게 들켜서 다시 죽는다. 그런 3일 후 아기장수를 태울 용마(말)가 나와서 주인을 찾아 울며 헤맨다. 영웅과 용마의 시운이 일치하지 못했다. 시대를 한탄한다. 결국 용마는 주인을 찾지 못하고 수주면 무릉리 동북쪽 강건넛마을 벼랑에서 슬피 울다가 연못에 에 빠져 죽는다. 그 연못을 용서라 부르며 그 옆에 용마의 무덤이 있다고 한다. 무릉리의 강 건넛마을은 용마가 울부짖는 곳이라 하여 명마동이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