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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덕의 꿩 줄거리 요약 독후감 꿩의 상징적 의미

by 책보는좀비 2025. 7. 4.

[꿩]은 부당한 대우에 당당하게 맞서는 한 소년의 성장과정을 담은 소설이다. 초4학년 용이는 머슴의 자식이라는 이유로 동네 아이들한테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 아이들은 용이의 아버지가 머슴일을 하기때문에 용이도 머슴이나 마찬가지라며 자신들의 책보(책가방)를 용이에게 맡긴다.

 

용이는 아이들의 책보를 메고 고갯마루에서 산허리까지 세번이나 돌아 등하교한다. 부당한 대우에 화가 난 용이는 골짜기로 돌을 던진다. 그때 용이는 놀란 꿩이 날아 오르는 모습을 보고 살아있는 것의 강한 생명력과 용기를 얻고 부당한 대우에 당당히 맞선다.

 

이 작품에서 꿩은 용이의 심리와 행동에 변화를 불러오며 용기와 자유, 생명력, 자신감을 상징한다. 이로써 용이는 부당한 차별에 당당하게 맞서서 자유를 얻게 된다.

부당함에 맞서는 용기 꿩 줄거리

1960년대 어느 시골 마을 4학년이 된 용이는 첫날부터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투정을 부린다. 용이의 집안 형편이 어려워 아버지가 머슴살이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동네 아이들은 용이의 아버지 일을 들먹거리며 용이도 머슴취급을 한다. 어머니는 아버지가 올해까지만 머슴살이를 하고 그만둘것이라며 일년만 더 참으라고 달랜다.

 

산기슭을 돌아 고갯길에 올라섰을 때 동네 아이들은 용이에게 책보퉁이(책가방)를 맡긴다. 머슴의 자식이 당연히 짐을 날라야 한다는 이유다. 한 학년 위의 아이들까지 용이에게 책보퉁이를 맡긴다. 용이는 무거워진 책보들을 메고 고갯길을 올라간다. 용이는 자신의 처지에 답답함을 느낀다.

 

용이는 자신을 보며 수근거리는 1, 2학년아이들의 모습에 화가 나서 돌멩이를 집어 골짜기 아래로 던진다. 그 순간 꿩이 소리치며 하늘로 날아오른다. 용이는 힘차게 날아오르는 꿩을 보며 가슴속에서 힘이 솟구치는 것을 느낀다. 살아숨기는 것들의 생명력과 외침을 깨닫고 용기를 얻어 다른 아이들의 책보퉁이를 골짜기 아래로 던져 버린다.

동네 아이들은 고갯마루에 빈손으로 올라온 용이를 보며 책 보퉁이를 가져오라고 다그친다. 하지만 용이는 이전의 모습과는 달리 큰바위로 올라 서서 자신은 이제 못난 아이가 아니라고 말하며 돌을 들고 아이들과 당당히 맞선다. 용이의 달라진 모습에 당황하던 동네 아이들은 자신들의 책 보퉁이를 찾으러 돌아간다.

 

용이는 내일 아침에는 순이를 데리고 오겠다고 다짐한다. 순이는 얼굴에 곰보(딱지가 떨어진 상처 흔적)많아 아이들의 놀림을 받았었다. 순이는 놀림때문에 학교를 한달도 안되어 그만두었었다. 용이는 용기가 넘치고 또 다른 약자 순이를 학교로 데려오겠다고 다심한다. 용이는 꿩이 하늘을 날아오르는 모습처럼 두 팔을 내저으며 학교를 향해 달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