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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고전

모파상의 목걸이 줄거리

by 책보는좀비 2023. 9. 26.

허영과 욕망에 물든 여인의 불행한 삶 목걸이 줄거리

마틸드(여주)는 무척 우아하고 아름다웠다. 하지만 가난한 봉급쟁이 집에서 태어난 그녀는 돈 많은 남자를 만날 기회도, 물려받은 유산도 없었다. 그녀는 교육부의 하급 공무원과 결혼해 초라하고 보잘것없는 살림살이뿐이었다. 

 

어느 날, 남편 루아젤은 교육부 장관이 주최하는 파티 초대장을 받아온다. 하지만 마틸드는 무도회에 입고 갈 옷이 없다며 짜증을 낸다. 루아젤은 사냥총을 사기 위해 모아 둔 비상금을 털어 드레스를 준비해 준다. 

 

친구 포레스티에 부인을 찾아가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빌린다. 마틸드는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이 즐거웠다.

드디어 무도회 날이 되었다. 마틸드는 굉장히 아름다웠고 우아했다. 무도회에 참석한 남자들은 그녀와 춤을 추고 싶어 했다. 심지어 장관까지도 그녀를 눈여겨보는 듯했다. 꿈처럼 황홀한 시간이었다. 남편은 응접실에서 불편하게 잠을 자고 있었다.

 

무도회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온 마틸드는 거울을 보더니 목걸이가 보이지 않았다. 밖으로 뛰쳐 나가 찾아보고 신문사에 광고를 내보았지만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다. 

 

마틸드는 포레스티에 부인에게 목걸이 고리가 망가졌다며 수선집에 맡겼다고 핑계를 댔다. 그리고 남편이 유산으로 물려받은 1만 8천 프랑과 빚으로 얻은 돈을 합쳐 3만 6천 프랑을 마련해서 똑같은 목걸이를 구매하였다. 

 

이제 루아젤과 마틸드는 하녀를 내보내고 집을 옮겨 건물 꼭대기 다락방으로 세를 들었다. 마틸드는 끝도 없는 집안일을 해야 했다. 남편 루아젤도 퇴근 후에도 더 일을 하며 돈을 모았다. 

 

십 년이 지나 그들은 마침내 모든 빚을 다 갚을 수 있었다. 마틸드는 매력적인 모습은 사라지고, 고왔던 손은 거칠어졌고, 무엇이든 척척 해내는 억척스러운 여자로 변해있었다. 

 

그러던 어느 일요일. 마틸드는 산책을 하던 중 포레스티에 부인을 만나게 된다. 부인은 변해버린 친구의 모습을 알아보지 못한다. 마틸드는 목걸이 분실사건으로 진 빚을 갚느라고 고생했던 이야기를 해준다. 

 

포레스티에 부인은 감동 어린 목소리로 말하며 마틸드의 손을 잡는다. 

오! 가엾은 마틸드, 그 것은 가짜 목걸이 었어. 5백 프랑짜리 모조품이었어. 

 

이 작품을 통해 인간의 어리석음과 허영이 비참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헛된 욕심 때문에 10년의 세월을 낭비한 셈이다. 작가는 허영심에 사로잡힌 어리석은 인간은 불행하게 산다는 교훈과 함께 허영과 어리석음에 대한 비판은 짧은 이야기로 정리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