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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고전

노트르담 드 파리 대성당 꼽추 줄거리 독후감

by 책보는좀비 2024. 6. 24.

[노트르담의 꼽추]는 1831년 빅토르 위고가 발표한 장편소설로 15세기 파리의 뒷골목, 마녀재판, 형벌제도, 타락한 교회에 대한 비판적 성격을 담고 있다. 모든 사람에게 존경을 받는 신부의 이중성과 비열함 VS 사람들의 무시와 멸시를 받는 카지모도의 순수하고 진실된 마음이 대조적이다. 이 소설은 전혀 다른 사랑방식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순수함을 보여준다.

 

작가 빅토르 위고는 프랑스 브장송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나폴레옹의 군인이었다. 그는 1848년 나폴레옹을 지지하는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지만 나폴레옹이 황제가 된 후 독제를 운영하자 반정부 세력으로 바꾼다. 결국, 벨기에와 영국령 저지 섬으로 망명하게 된다. 망명생활 중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소설 [레 미제라블]이 집필된다. 그는 나폴레옹이 몰락한 후 파리로 돌아오지만 급변하는 프랑스 정부와 부딪치며 정치계를 은퇴하였다.

등장인물간의 갈등 -  사회적으로 비참한 인물의 숭고한 사랑 인간의 이중성을 비판

카지모도 : 어릴 적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천한 신분. 모든 사람들에게 외모비하와 무시, 멸시를 받지만 순수하다. 

에스메랄다 : 아름답고 순결하지만 낮은 신분(집시)때문에 억울하게 죽게되는 운명

신부 클로드 :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받지만 비열하고 탐욕적인 성격이다. 신의 윤리를 거역할 정도로 큰 욕망을 지녔으며, 권력으로 사랑을 소유하려는 타락한 인간을 보여주고 있다.

노트르담의 꼽추 줄거리 

 

16년 전, 부활절이 지난 첫 일요일 아침. 노트르담 대성당 앞뜰 탁자에 버려진 아기가 있다. 포대기에 싸인 아기는 머리가 어깨에 파묻혀있고, 척추는 활처럼 굽었고, 가슴뼈는 바깥으로 삐져나왔고, 다리는 비틀어져 있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젊은 신부 클로드는 아기를 입양한다. 그는 아기에게 세례를 주고 키지모도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그는 카지모도에게 말하고, 읽고, 쓰는 법을 가르친다.

 

카지모도는 성장하여 대성당의 종지기가 된다. 카지모도는 흉직한 외모 때문에 성당 안에서 주로 생활한다. 세상 일에는 관심조차 없었다. 그는 자신의 외모를 비하하는 세상 사람들을 증오했다. 오직 클로드 신부에게만 고마움과 사랑을 느꼈다.

1482년 1월 6일. 사람들은 축제를 즐기기 위해 광장으로 모여들었다. 재판소 대강당에서 '성모마리아의 훌륭한 심판'이라는 연극이 공연된다. 공연장 문이 열리고 추기경이 등장한다.

 

코프놀 영감이 가장(연극용 가짜)교황을 뽑자고 말한다. 사람들은 환호한다. 추기경은 기분 나쁜 얼굴로 퇴장한다. 사람들은 카지모도를 가장 교황으로 임명한다. 장식한 가마에 카지모도를 앉혀 행진한다.

 

광장에서 에스메랄다가 춤을 춘다. 사람들은 아름다운 그녀의 모습에 넋을 잃고 바라본다. 저 멀리 검은 두건을 쓴 신부 클로드는 음흉한 눈빛으로 그녀를 본다.

 

에스메랄다와 함께 다니는 잘리 염소는 그녀의 발박자에 맞춰 탬버린을 친다. 사람들이 환호를 지르며 박스를 칠 때, 광장 한쪽구석에 있는 롤랑 탑 반지하층에 사는 귀딜 수녀만이 저주를 날렸다. 그녀는 15년 전 집시들 때문에 자신의 딸 아녜스잃어버렸다며 집시들을 경멸했다.

 

광장으로 부주교 클로드 신부가 온다. 그는 카지모도를 꾸민 광대같은 옷과 교황관을 찢어버린다. 카지모도는 말없이 그 뒤를 따른다.

 

그날 밤, 카지모도와 클로드 신부는 에스메랄다 뒤를 쫓는다. 그녀를 납치하려고 할 때, 근위병 대장 페뷔스가 나타나 구해준다. 에스메랄다는 페뷔스 대장을 사랑하게 된다. 

인물간의 갈등으로 사건은 시작된다. 여기서 부터 카지모도, 에스메랄다, 신부 클로드, 페뷔스의 복잡한 인물 관계가 펼쳐진다. 신부 클로드가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보고 첫눈에 반하면서 집착과 탐욕이 비극을 만든다. 

 

기마병들에게 잡힌 카지모도는 납치범으로 몰려 교수대에서 매질을 당한다. 목마름에 고통받는 카지모도에게 에스메랄드가 다가와 물을 준다. 카지모도는 그녀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페뷔스는 대성당 건너편에서 사는 약혼녀 플뢰르의 집 발코니에서 광장을 본다. 플뢰르는 장난삼아 에스메랄다를 불러 온다. 염소 질리가 글자 나뭇조각들로 페뷔스라는 글자를 맞추자 사람들은 에스메랄다를 마녀라고 몰아 세운다. 에스메랄다가 밖으로 나가자 페뷔스가 따라 나온다. 페뷔스는 에스메랄다를 노파의 집으로 데려간다. 둘은 서로 사랑고백한다.

 

그들을 뒤쫓아온 클로드 신부는 칼을 들어 페뷔스를 공격한다. 페뷔스는 쓰러진다. 군인들은 에스메랄다를 범인으로 잡아간다. 클로드는 감옥까지 찾아와 사랑 고백한다.

 

페뷔스는 죽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의 굴욕이 세상에 알려지는 것이 싫어 사건을 모른척했다.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약혼녀 플뢰르 집으로 갔다.

 

광장에서는 교수형 집행되고 있었다. 에스메랄다는 지나가는 페뷔스를 보았다. 그는 아무리 불러도 모른척하고 자리를 피했다. 카지모도가 교수대로 뛰어 올라 그녀를 구한다. 그녀를 안아 올린 채 성당으로 숨는다. 성당은 억울한 사람들이 머물 수 있는 피난처였다. 카지모도는 그녀에게 빵과 포도주를 갖다 준다. 그녀는 페뷔스를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카지모도는 페뷔스를 찾아가 부탁해보았지만 페뷔스는 에스메랄다는 죽었다며 그를 바닥에 내동댕이 친다. 클로드는 성안 옥상에 에스메랄다가 숨어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그녀를 찾아간다. 자신의 사랑을 거절하자 그녀를 마녀로 몰아 교수대로 보내기로 결정한다.

 

클로드는 그녀를 광장으로 끌고가 귀딜 수녀에게 붙잡고 있으라고 명령한 후 군대를 부르러 간다. 그 사이 귀딜수녀와 에스메랄다는 신경전을 벌인다. 그들은 장미 빛 가죽신을 보고 모녀관계를 확인한다. 귀딜수녀는 창살을 부러트려 골방안으로 에스메랄다를 데려온다. 서로 끌어안고 운다.

 

귀딜 수녀는 에스메랄다를 골방 구석에 숨긴다. 그런데 지나가는 페뷔스 목소리를 듣고 소리친다. 근처에 남아 있던 군인들이 에스마랄다를 교수대로 끌고 간다. 에스메랄다를 안고 매달리는 귀딜수녀는 사형집행인에게 발로 차여 숨을 거둔다.

 

클로드는 이 광경을 종탑 위에서 구경한다. 카지모도는 성당 곳곳을 뒤져가며 에스메랄다를 찾는다. 종탑 꼭대기에 있는 클로드를 본다. 그는 광장에서 교수형을 당하는 에스메랄다를 보며 웃고 있었다. 카지모도는 클로드에 대한 사랑과 존경심이 사라진다. 카지모도는 클로드를 밀어버린다.

 

에스메랄다와 클로드가 죽은 날, 카지모도도 자취를 감추었다. 2년후, 몽포콩 사형장 지하실에서 기묘한 모습의 유골이 발견된다. 붉은 드레스 천조각이 남은 유골을 등뼈가 굽은 유골이 끌어 안고 있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