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셰익스피어의 [리어왕] 줄거리와 등장인물

거짓과 진실을 구분하는 눈이 중요하다.

배신당한 기분을 알아? 리어왕 줄거리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를 합쳐 브리튼왕국으로 불린다. 브리튼 왕국의 리어왕에겐 거너린, 리건, 코델리아라는 세 딸이 있다.리어왕은 딸들에게 재산을 나눠준다며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충성도를 테스트를 한다. 첫째 거너릴과 둘째 리건은 온갖 감언이설로 아버지의 기분을 맞춘다.  리어왕은 강국의 왕이자 절대권력자로 듣고 싶은 말만 듣는 교만한 자였다. 그래서 진실과 아첨을 구분하지 못한다. 애교작전에서 탈락한 셋째 딸과 마음에도 없는 거짓말에 속지 말라는 충언을 하던 켄트백작은 궁에서 쫓겨나게 된다. 결국 왕의 곁에는 정직한 사람이라곤 없었다. 간신만 달라 붙을 뿐이었다. 

각각 나라와 성을 물려준 리어왕은 첫째 딸의 성에 한 달 머물면서 딸의 본모습을 보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속았음을 깨닫는다. 실망한 리어왕은 둘째 딸의 성으로 가지만 딸은 아버지를 없는 사람처럼 여긴다. 아버지의 존재를 무시한다. 리어왕은 배반과 슬픔의 고통으로 성을 뛰쳐나온다. 셋째 코델리아에 대한 미안함과 그리움으로 몸부림친다.

리어왕은 후회와 죄책감에 시달리며 정신이 이상해진다. 비 오는 날 마치 미친 사람처럼 헤매고 다닌다. 거너릴과 리건은 아버지를 제거하기로 계획한다. 비록 쫓겨났지만 왕이 걱정되어 거지처럼 변장하고 왕을 지켜보던 충신 켄트는 배신당한 리어왕을 두 딸로부터 구하기 위해 셋째 딸 코델리아가 있는 프랑스에 도움을 청한다.  궁에서 쫓겨났던 코델리아는 프랑스의 왕과 결혼하여 그곳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한편, 글로스터가의 에드먼드는 아버지의 재산에 눈이 뒤집혀 형을 모함한다. 형이 아버지의 재산을 노리고 아버지를 죽일 거라는 거짓정보를 흘리고 다닌다. 분노한 아버지는 형을 쫓아낸다. 글로스터백작 역시 리어왕과 같은 유형으로 독선적인 권위 의식에 사로 잡힌 건만한 인간이었다. 형은 길거리를 도망 다니며 미친 사람처럼 변장하고 산다. 에드먼드는 아버지가 프랑스군의 앞잡이라고 리건공주에게 거짓으로 고발한다. 리건의 남편 콘월공작은 리어왕의 신하였던 글로스터를 장님으로 만들어버린다. 이를 본 분노한 글로스터의 하인이 콘월공작을 죽여버린다. 아버지는 뒤늦게 에드먼드에게 배신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글로스터 백작은 두 눈을 잃은 후에야 아들의 마음을 제대로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첫째 거너릴 공주는 남편이 있음에도 잘생긴 에드먼드와 바람난다. 둘째 리건공주 역시 에드먼드를 사랑하게 된다. 자매들은 질투와 시기가 치열했다. 장님이 된 글로스터백작은 깊은 상심에 점점 기력을 잃어간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만난 에드가(첫째 아들)를 만나게 되고 아들의 품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셋째 딸 코델리아 역시 아버지를 다시 만나고 미쳐 버린 리어왕을 보살핀다. 거너릴 공주와 리건공주는 아버지를 제거하고 온전히 브리튼 왕국 차지하고 싶었다. 아버지를 구하러 온 프랑스군과 전투를 벌인다. 전쟁 통에 아버지와 코델리아를 제거하기로 계획한다.

 

두 공주는 에드먼드를 차지하기 위해 서로 제거하고 싶어 한다. 거너릴은 에드먼드를 갖고 싶어서 동생 리건 음식에 독을 탄다. 리건을 죽여버리고 난 후, 거너릴은 모든 계획들이 들통나는 것이 두려워 스스로 황천길을 선택한다. 에드먼드 역시 반역이 들통나며 형 에드가와 결투를 한다. 에드가의 승리로 끝나갈 무렵, 에드먼드는 인생 앤딩 직 전, 지휘관에게 리어왕과 코델리아를 제거하라는 명령한다. 결국, 코델리아, 리어왕, 에드먼드, 켄트공작, 두 공주 모두 저세상으로 사라지면서 소설은 끝이 난다. 첫째 딸 거너릴의 남편 올버니 공작이 왕위에 오른다.

등장인물

• 리어왕 : 애정결핍자 같다. 독선적이고, 절대권력자이다. 어리석음과 성급함으로 인생 종친다.
• 거너릴 공주: 첫째 딸로 올버니공작이 남편이다. 못된 성질머리에 거짓말쟁이다. 결국 비극적 엔딩
• 올버니 공작: 첫째 딸 남편으로 성품 곧고 어질다. 훗날 왕이 된다.
• 리건공주: 둘째 딸로 콘월공작이 남편이다. 부부가 닮았다. 성격이 고약해하고 아첨의 달인이다. 비극엔딩
• 콘월공작: 둘째 딸 남편으로 간사하고 욕심이 많다. 뻔한 엔딩
• 코델리아공주: 셋째 딸로 프랑스왕과 결혼한다. 착해도 너무 착해서 저세상 보냄
• 켄트백작: 충신으로 카이어스로 변장하여 리어왕 끝까지 섬긴다. 하지만 저세상 보냄.
• 글로스터 백작: 전에는 리어왕의 신하였지만 지금은 둘째 딸 리건의 신하이다. 리어왕처럼 어리석고 성급하다. 결국 비극적 결말.
• 에드가: 글로스터 첫째 아들로 바르고 착하다. 올버니의 충신이 된다.
• 에드먼드: 글로스터 둘째 아들로 사악하다. 인간쓰레기정도로 생각한다. 결국 저세상 보내버림.

독후감

리어왕은 영국 근대 문학을 연 최고의 작품이다. 주인공 리어왕은 불행한 운명이었다. 그는 독선적이며 교만했다. 진실을 외면했으며 아첨을 즐겼다. 그래서 충신을 쫓아내는 어리석을 보여준다. 글로스터 백작 역시 마찬가지로 어리석고 성급하다. 리어왕과 글로스터 백작의 이야기를 동시에 풀어나간다. 리어왕은 정신이 나가고 나서야 딸들을 마음을 제대로 알게되고, 백작은 두 눈을 잃고 나서야 아들들의 진심을 알게된다. 비슷한 두 사건과 여러 등장인물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어리석음을 직설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