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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소설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줄거리 요약 독후감

by 책보는좀비 2024. 11. 11.

1920년대 어느 여름날의 낮부터 밤까지의 이야기를 서술하고 있다. 강원도 봉평에서 대화 장터로 가는 길에 장돌뱅이(떠돌이 장사꾼) 허생원과 동이가 각자의 지난 이야기를 하며 갈등이 풀어지는 소설이다. 메밀꽃이 핀 달밤을 배경으로 두개의 사건을 보여준다. 하나는 허생원이 과거 성서방네 처녀와 얽힌 추억이고, 다른 하나는 등장인물들이 봉평장에서 대화 장터로 이동하면서 알게된 출생 비밀이다. 전자는 인간의 유랑 삶을 의미하며 후자는 혈육에 대한 애정을 의미한다.

 

일생을 떠돌이로 살아가는 장돌뱅이의 삶과 애환을 통해 혈육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다. 메밀꽃이 핀 달밤을 토속적이고 서정적으로 표현하면서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아버지와 아들의 상봉을 모티프로 허생원과 동이의 갈등과 해소를 다루고 있다.

줄거리

허생원은 봉평장에서 중춧집(주막여자)과 수작거는 동이에게 화를 낸다. 허생원은 중춧집을 마음에 두고 있었지만 허생원은 얼굴이 곰보로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이었다. 괜히 질투심에 동이의 뺨을 친다. 그러나 동이는 대들지 않고 나가버린다. 괜히 미안해지는 순간 동이는 허생원의 나귀가 암나귀를 보고 한바탕 소동을 피우자 주인에게 알린다. 허생원은 동이의 마음에 감동받는다. 둘은 화해하고 함께 길을 떠난다.

 

허생원은 달밤의 추억이 담긴 성서방네 처녀와의 연분에 대해 이야기 한다. 다음 장터로 가는 길에 허생원, 조선달, 동이는 동행하게 되고, 허생원은 오래 전 추억을 이야기한다. 장돌뱅이 허생원은 달밤 아래 메밀꽃밭을 보며 또 추억에 잠긴다. 과거의 한 여인(성서방네 처녀)과의 인연에 대한 아름다움과 죄책감, 그리움이 담긴 이야기를 한다.

동이도 자신이 출생과 성장과정, 부모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동이 어머니 고향이 봉평이라는 말을 듣고 허생원은 동이가 자신의 아들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며 개울을 건너다 물에 빠진다. 허생원은 동이의 등에 업혀 개울을 건넌며 정을 느낀다. 동이가 돈을 벌어 제천에 계신 어머니를 봉편으로 모셔올거란 말에 허생원은 설레였다. 허생원은 나귀를 모는 동이가자신과 같은 왼손잡이라는 점을 발견한다. 암시와 여운을 남기며 소설은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