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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베의 라이오스 왕과 이오카스테 왕비 아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by 책보는좀비 2024. 10. 7.

테베는 그리스 중부에 있는 고대도시로 페니키아의 왕자 카드모스가 신탁을 받아 세워진 도시이다. 처음에는 카드모스의 이름을 따 카드메디이아라고 불렀다고 한다. 테베는 산으로 둘러싸여 적으로부터 안전했고, 땅이 기름지어 크게 번성했었다. 시간이 흘러, 테베는 왕권다툼으로 혼란에 빠진다. 왕자 라이오스는 피사로 피한다. 하지만 라이오스의 실수로 피사의 왕 펠롭스의 아들을 죽게 된다. 펠롭스는 라이오스가 자기 아들 손에 죽게 될 것이라는 저주를 퍼붓는다. 

 

테베로 돌아온 라이오스는 이오카스테를 왕비로 맞이한다. 라이오스는 펠롭스 왕의 말이 잊혀지지 않아 아폴론 신전을 찾는다.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하게 된다는 신탁을 받는다. 그 후 건강한 사내아이가 태어난다. 라이오스는 신탁이 무서워 양치기를 불러 아기를 키타이론 산에 버리고 오라고 명령한다. 

 

양치기는 이웃나라 코린트에 사는 목동에게 아기를 넘긴다. 목동은 폴리보스 왕에게 아기를 바친다. 왕은 아기가 보더니 오이디푸스(부은 발이라는 뜻)라고 이름 짓는다. 오이디푸스는 코린트에서 폴리보스 왕의 아들로 자란다. 어느날, 아폴론의 신탁을 받은 오이디푸스는 아버지와 어머니께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아 궁을 떠난다. 

 

오이디푸스는 혼자 여행하다 비좁은 산길에서 마차를 탄 친아버지 라이오스를 만난다. 왕의 시종이 오이디푸스의 마차가 길을 막는다며 말을 죽여버린다. 화가 난 오이디푸스는 라이오스와 시종을 제거한다. 

테베에 도착한 오이디푸스는 도시를 공포로 떨게 만든 스핑크스의 문제를 풀고 제거해버린다. 오이디푸스는 테베의 영웅이 되었다. 이오카스테와 결혼하며 왕이 된다. 그들 사이에서 두 딸(안티고네, 이스메네)과 두 아들(에테오클레스, 폴리네이케스)을 낳는다. 몇 년 후, 테베는 가뭄과 전염병이 생겨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처남 크레온은 아폴론 신전을 찾는다. 라이오스 왕을 죽인 범인을 찾으라는 신탁을 받는다. 

 

최고의 예언자 테이레시아스가 찾아와 범인은 오이디푸스라고 지목한다. 이오카스테는 갑자기 예전 신탁이 떠오른다. 오이디푸스는 자신은 코린트의 왕 폴리보스의 아들이라며 걱정말라고 말한다. 때마침 코린트에서 왕의 죽음을 알리는 사신이 찾아온다. 그는 왕에게 아기를 바쳤던 목동이었다. 목동은 출생의 비밀을 알린다. 아기를 전해주었던 양치기를 찾아 사실을 확인한다. 이 말을 들은 이오카스테는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오이디푸스는 운명을 저주하며 자신의 눈을 찔러 장님이 된다. 테배의 백성들이 더이상 고통받지 않도록 오이디푸스는 도시를 떠난다. 그의 딸 안티고네가 슬퍼하며 그를 따랐다. 시간이 흘러, 오이디푸스는 안티고네가 보는 가운데 숨을 거두었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심리학자 프로이트는 오이디푸스의 이야기를 통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는 이론을 만들었다. 어린 남자아이가 어머니를 사랑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아버지를 어머니와의 사랑을 가로막는 대상으로 생각한다는 이론이다. 이 시기에 남자아이는 아버지에게 반항심을 갖게 되는 동시에 자신보다 힘이 센 아버지를 두려워하는 마음을 갖는다. 아이가 자라면서 이러한 생각은 점점 아버지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바뀌고 이런 과정을 통해 어른이 된다는 이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