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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고전

허먼 멜빌의 모비 딕 줄거리 요약 배경

by 책보는좀비 2024. 12. 7.

19세기 강대국은 산업혁명과 식민지로 더욱 강한 힘을 가지며 제국주의를 형성하였다. 강국들은 시장 경쟁을 다투며 고래에게서 많은 자원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로써 미국 포경 산업이 호황기를 얻으며 사람들은 고래 사냥에 목숨을 걸었다. 허먼 멜빌은 20세에 선원이 된 후 22세 때 고래잡이 배의 선원이 되었다. 

 

모비딕은 1851년 런던에서 고래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작가는 남태평양을 항해하며 쌓은 경험과 거친 바다에서 얻은 깨달음으로 많은 작품을 완성하였다. 작가는 바다에서 벌어지는 무모한 사투를 통해 인간과 인생에 대한 비극적 통찰을 표현하였다.

 

이 소설은 서술자(이스마엘)가 피쿼드호에 승선, 낸터컷에서의 출항, 고래를 뒤쫓으며 겪는 사람들의 심리, 흰 고래 모비딕과의 결투와 피쿼드호의 침몰과 파국을 긴장감 넘치게 서술하였다. 모비딕에 대한 집착과 광기에 사로잡힌 에이하브 선장을 통해 인간의 투쟁과 파멸을 자세히 보여 주었다.

집착과 광기를 리얼하게 보여 준 모비딕 줄거리

서술자 이스마엘은 일자리 없는 어려운 처지와 삶에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자 바다로 향한다. 고래를 잡겠다는 모험심으로 고래잡이 배의 선원이 된다. 친구가 된 퀴퀘그는 남태평양의 열대 섬 코코보크에서 추장의 아들로 고래 잡는 기술과 지식을 터득한 작살꾼이었다. 함께 피쿼드 호에 오른다.

 

피쿼드 호의 공동 소유주 펠레그 선장, 일등 항해사이자 작삭꾼인 스타벅, 이등 항해사 스터브, 삼등 항해사 플래스크, 퀴퀘그와 아메리칸 인디언 태시테고, 작살꾼 데이구, 선원 4명과 작살꾼 한 명, 그리고 에이하브 선장이 고래잡이를 시작한다.

 

에이하브 선장은 예순 살 정도로 한쪽 다리는 하얀 의족을 하고 있었는데, 고래 어금니로 만든 것이다. 선장은 모비딕에게 다리 한쪽을 잃었다. 그 때문에 복수심에 불타오르고 있었다. 피쿼드호는 모비딕을 쫓으며 비바람과 거친 파도를 겪으며 죽음의 문 앞을 왔다 갔다 했다.

피쿼드호는 브라질 연안을 지나 희망봉으로 향했다. 인도양의 동쪽 끝 자바섬에서 모비딕을 만난다. 모비딕을 놓치고 향유고래 사냥을 하며 상어떼와 사투를 벌인다. 살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의 현장을 경험한다. 향유고래의 경뇌유는 순도 높은 기름으로 성당에서 쓰는 양초나 품질 좋은 연고에 사용된다. 이스마엘은 고래의 기름을 얻는 과정이 인간의 힘든 삶과 닮았다고 생각한다.

 

수마트라와 자바섬 해협을 지나 항해 도중 죽은 드라이 고래에서 용현향을 얻는다. 이것은 왕이나 왕비의 향수를 만드는데 쓰는 원료였다. 일본 연안에 만난 새뮤얼 엔더비호의 선장은 에이하브 선장에게 모비딕을 향한 광기 어린 집착을 내려놓으라고 말한다. 하지만 광기는 날로 더해져 갔다.

태평양의 적도 부근 모비딕은 에이하브가 탄 보트를 공격한다. 모비딕의 두번의 공격에 겁에 질린 스타벅은 모비딕 사냥을 포기하자고 하지만 에이하브는 다시 한번 공격을 시도한다. 모비딕의 몸에는 여기저기 작살이 꽂혀 있었다. 모비딕은 피쿼드 호를 향해 돌진했다. 에이하브는 작살을 날렸다. 그는 작살 줄에 목이 휘감겨 물속으로 끌려 들어갔다. 배는 파괴되었고, 살아나은 사람은 이스마엘뿐이었다. 이스마엘은 레이첼호에 의해 구조되며 소설은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