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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생각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줄거리 영웅 아킬레우스와 헥토르

by 책보는좀비 2025. 3. 27.

일리아스는 그리스 군이 트로이아를 공격하기 마지막 51일간의 사건을 기록한 대서사이다. 기원전 12세기, 그리스 군이 트로이를 공격한 지 십 년째 되었다. 그리스 군의 총지휘관 아가멤논은 전리품을 나누면서 아폴론 신전 신관의 딸 크리세이스를 개인노예로 삼는다. 

 

신관이 찾아와 딸을 돌려달라고 간청하지만 아가멤논은 거절한다. 신관은 아폴론에게 기도한다. 곧 그리스군에는 전염병이 퍼지고 병사들은 괴로움을 겪는다. 그리스 최고 영웅 아킬레우스는 전염병 대책을 세우며 아가멤논에게 크리세이스를 돌려주라고 말한다. 

 

그러자 아가멤논은 크리세이스를 돌려주는 대신 아킬레우스의 포로 브리세이스를 주라고 요구한다. 아킬레우스는 자신의 명예를 더럽혔다며 분노한다. 그리고 아킬레우스는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철수해 버린다. 

 

아킬레우스가 전쟁에서 빠지자 그리스군의 전세는 악화되었다. 아가멤논은 서둘러 사자를 보내 아킬레우스를 설득하지만 그는 전혀 움직일 생각이 없었다. 그때 아킬레우스의 절친 파트로클로스가 군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아킬레우스 갑옷을 입고 전쟁에 나갔다가 트로이 군의 총사령관 헥토르에게 죽임을 당한다. 

아킬레우스는 슬픔과 자책감으로 오열한다. 아가멤논에 대한 원망과 분노를 다스리고 친구의 복수를 위해 전쟁터에 나간다. 아킬레우스의 모습은 전쟁의 신 아레스 같았고, 갑옷은 번개처럼 반짝였다. 분노에 불타오르는 아킬레우스는 복수의 칼을 갈며 헥토르에게 최후의 일격을 가한다.

 

헥토르는 죽음을 예지했지만 나라의 명예를 위해 장렬한 최후를 선택한다. 분노를 다스리지 못하던 아킬레우스는 헥토르의 시체를 전차에 매달아 끌고 다닌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헥토르의 아버지 프리아모스왕은 절망과 좌절, 깊은 슬픔에 빠지고 아들의 시체를 찾기 위해 아킬레우스를 찾아가 애원한다. 아킬레우스는 친구의 죽음 앞에서 느꼈던 절규와 비통함을 프리아모스 왕의 얼굴에서 느낀다. 프리아모스 왕은 헥토르의 시체를 받아 돌아오면서 소설은 끝이 난다. 

 

일리아스는 오딧세이아와 함께 고대 그리스어 연구의 귀중한 자료이며 고대 연구 문서로 유명하다. 2800년 전 만들어진 일리아스는 분노와 복수를 다룬 비극 소설이다. 이 대서사시에는 운명에 맞서는 두 영웅이 나온다. 조국과 친구, 가족을 위해 전쟁에 나간 아킬레우스와 헥토르에 대해 보다 자세하게 기록된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