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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소설

김유정의 떡 줄거리 요약 독후감

by 책보는좀비 2025. 2. 5.

일제강점기 1930년대 어느 시골 마을, 민중의 비참한 삶과 몰인정한 세태를 옥이네 가족을 통해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죽 한 그릇도 배불리 먹을 수 없는 가족을 통해 당시 민중의 피폐한 삶을 보여준다. 살기 위해 먹는 음식 때문에 죽을 뻔한 아이를 지켜보며 도와주기는커녕 재미 삼아 가십거리 만드는 마을 사람들의 태도를 통해 몰인정한 세태를 풍자하였다. 

민중들의 피폐한 삶을 보여주는 떡 줄거리 

7살 난 옥이의 부모는 원래 소작농이었으나 일제 강점기 수탈이 심했던지라 지금은 땅을 잃고 개똥네 집에 빌붙어 산다. 옥이의 아버지 덕희와 어머니는 생계 능력을 잃었다. 추위와 배고픔에 울먹이는 딸 옥이를 모른 척하며 자포자기한 듯 방에 누워 배고픔을 견딘다. 우중충 하니 굴 속 같은 방은 덕희네 삶을 대변하는 듯하다. 덕희는 땅을 잃고 삶의 의욕도 잃었다. 게으른데다가 틈만 나면 술을 마시고 신세한탄을 한다. 세상을 원망했다. 

 

눈이 쌓인 겨울이 되자 땔감용 나무값이 오른다. 덕희는 나뭇짐을 지고 읍내에 내다 팔고 양식을 구한다. 옥이는 아버지가 죽을 먹고 나뭇짐을 지고 읍내에 들어간 후에야 옥이는 죽 한 그릇을 얻어먹지만 그것만으로는 배고픔이 달래 지지 않는다. 죽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형편에 옥이는 늘 배고프다. 덕희는 그런 옥이를 모질게 대한다. 가난한 현실의 비참함이다.

하루는 개똥 어머니가 지주인 도사댁 생일잔치에 가는데 옥이가 따라간다. 

 

잔칫집에 모여든 동네 계집들은 그런 옥이를 구박하며 놀려댄다. 하지만 도사댁 작은 아씨는 웃으면서 옥이에게 큰 대접에 국밥을 말아 준다. 작은 아씨는 옥이가 순식간에 그릇을 비우는 것을 보고 이번에는 떡을 차례로 준다. 옥이는 이미 배가 터질 정도로 많이 먹었지만 기름진 송편을 받아 꾸역꾸역 씹어 넘긴다. 동네 계집과 여편네들은 옥이의 그런 행동을 말리지 않고 구경거리 삼아 손뼉 치며 웃고 떠든다. 비열한 인간들이었다. 어린아이가 저리 먹다가 죽을 수도 있다. 

 

 

옥이는 많은 음식을 무리하게 먹은 탓에 탈이 난다. 집으로 돌아와 데굴데굴 구루지만 부모는 점쟁이를 데려다 경을 읽게 한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옥이는 덩어리 진 떡을 토해낸다.

 

옥이는 앓아눕는다. 얼굴이 노랗게 질리고 핏기가 멎었다가 침을 맞고 나서야 포대기 속에 똥을 갈기고 생기를 되찾는다. 옥이는 죽을 뻔했다가 살아났다. 덕희는 안도의 숨을 쉬면서도 옥이에게 욕을 퍼붓는다. 더 비참한 현실이었다.

떡의 의미

옥이는 굶주림에 허덕이다가 잔칫집에서 떡을 먹고 배탈이 나서 죽을 뻔했다. 아버지 덕희는 옥이가 혼자 떡을 먹은 것에 대해 서운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소설에서 떡은 굶주림을 채워주는 음식이면서 가난한 민중들이 바라는 풍요로운 삶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