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톱은 강가나 바닷가에 있는 넓은 모래밭을 말한다. 해안에 모래가 쌓인 모양이 톱같이 생겼다고 해서 모래톱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모래톱 이야기는 일제 강점기부터 해방 후 1960년대를 배경으로 낙동강 하류 조마이섬 사람들의 삶을 이야기한다.
나는 건우의 중학교 선생님으로 소설의 서술자(관찰자)이다. 주인공은 건우네 가족과 조마이섬 사람들이다. 섬에 소외된 사람들의 비참한 삶과 섬을 놓고 벌여지는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주민들의 저항의식을 담고 있다. 섬이라는 소외된 공간을 권력자들이 마음대로 조정하려는 부조리한 현실을 고발한다.
등장인물
- 나 : 건우의 중학교 담임 선생님, 소설가로 현실을 고발한다.
- 갈밭새 영감 : 건우의 할아버지, 거친 바다와 싸우며 살아가는 어부, 정치 유력자들의 횡포와 맞서 조마섬을 지키는 정의롭고 의지가 강한 인물. 목소리가 갈밭에서 사는 새 소리 닮았다고 해서 별명이 갈밭새가 되었다.
- 건우 : K(육지)중학교에 다니는 섬 사람, 나룻배로 통학한다.
- 윤춘삼 : 부당하게 감옥에 갔다 옴. 의로운 인물. 송아지 빨갱이라는 별명이 있다. 송아지 사건으로 나병환자 수용소 계획을 무산시킴. 정치저 사상범으로 몰려 빨갱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조마이섬을 둘러싼 갈등을 고발한 모래톱 이야기 줄거리
나는 20년 전 K 중학교 교사로 부임하였다. 비가 내리던 날이며 지각하는 건우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건우는 조마이섬에 살며 나룻배로 통학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학교에서는 가정 방문 시기가 되고, 나는 조마이섬에 방문한다. 건우네 집은 가난했지만 어머니는 소박하고 단정하며 다정했다. 아버지는 6.25 전쟁 때 전사하셨다. 삼촌은 삼치잡이 나갔다가 죽었다고 한다. 건우의 할어버지(시아버지)가 고기잡아 먹고 산다.
나는 돌아가는 길에 감옥에서 잠깐 만난 윤춘삼씨를 만나게 된다. 윤춘삼씨와 건우 할어버지 갈밭새 영감으로부터 조마이섬의 역사와 부당한 권력에 의해 삶의 터전을 빼앗기게 된 사연을 듣는다. 나는 일제 감정기부터 해방 후 근 현대사까지 섬 주민이 아닌 외부사람들이 땅 소유주가 되면서 마을 사람들이 겪었던 비참한 삶과 내력을 듣고 안타까워한다.
일제 강점기 때는 이완용이 땅문서 조작(을사보호조약:조선 토지 사업)하여 갑자기 개인 땅들이 국가의 땅으로 변한다. 땅 주인이 일제(동양 척식 주식회사), 친일파가 된다. 해방 후에는 나라땅이고, 정치권력자들은 유력자(재산가)에게 땅을 팔았다. 섬 주민들은 어이없이 땅을 뺏겼다. 또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의지와 다르게 섬은 유력자들에 의해 용도가 변경되고 있었다. 나병환자 수용소, 간척 사업지 등등.
어느 날, 폭풍으로 인해 홍수가 난다. 간적 사업 목적으로 쌓아 놓은 둑때문에 조마이섬 주민들은 고립되어 죽음의 위기에 빠지게 된다. 그 때 갈밭새 영감은 유력자들이 섬 매립으로 만들어 놓은 둑을 허문다. 이를 막는 유력자 앞잡이들과 몸싸움이 일어나고 앞잡이 중 한명을 흐르는 강물에 던져 버린다. 갈밭새 영감은 살인죄로 감옥에 갇힌다.
폭풍우가 끝난 뒤 9월 새학기가 시작된다. 건우는 학교에 오지 않고, 조마이섬에는 군대가 머문다는 소문이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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