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의 본명이 김해경이다. 날개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를 살아가는 무기력한 지식인의 삶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어렵고 파격적인 형식을 갖추고 있다. 나의 의식의 흐름에 따라 서술되며, 나와 아내의 방(공간)을 대조시켜 나와 아내의 차이를 보여준다.
나는 외부세계와 단절되었으며, 주종관계가 전도된 남녀 관계와 밤과 낮이 바뀐 주인공의 처지를 보여줌으로써 식민지 시대를 살아가는 지식인의 무기력과 절망을 표현하였다. 날개는 무의미한 삶에서 벗어나 본연의 자아를 되찾고, 자신의 꿈과 이상을 쫓아 무의미하고 상투적인 현실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작가의 모습을 의미한다.
자아와 자유를 회복하는 날개 줄거리
나는 뚜렷한 직업이 없다. 나의 아내는 뛰어난 미모를 가졌다. 아내는 독립적이며 외향적인 성격이다. 아내가 외출하면 나는 화려한 아내의 방으로 가서 화장품 냄새를 맡거나 거울을 보거나 돋보기로 불장난을 하면서 논다.
아내에게 손님이 찾아 올 때면 나는 아내의 방에 들어가지 못하고 윗방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잠을 잔다. 윗방은 창문 하나 없는 어두운 곳이다. 하지만 괜찮다. 그만큼 나의 삶은 무능력하고 무기력하다. 아내는 나의 삶을 통제한다. 나는 글을 쓰며 유폐된 삶을 살고 있다. 나는 아내의 삶에 종속된 존재이다.
아내는 홍등가 기생이었다. 손님이 가면 아내는 나에게 은화를 준다. 나는 아내가 매춘으로 번 돈을 쓰고 싶지 않아 모아둔다. 그 돈을 다시 아내에게 주고 처음으로 아내와 잠을 자게 된다.
어느 날, 나는 외출하였다가 비를 맞아 감기에 걸린다. 아내는 감기약이라며 흰 알약을 준다. 나는 아스피린인 줄 알았다. 그런데 수면제인 아달린이었다. 아내는 내게 왜 수면제를 주었을까? 생각한다. 그러다가 수면제 6알을 먹고 자다 깨어나서 외출한다. 집으로 돌아온 나는 아내의 매춘 행위를 보게 되고 아내한테 폭행당한다.
나는 밖으로 뛰쳐나와 아내가 자신을 재우고 무슨 짓을 하는지 생각하고 생각한다. 많은 고민 끝에 미츠코시 백화점 옥상에 올라가 26년간의 삶을 뒤돌아 본다. 나는 한 번도 주체적인 삶을 산 적이 없었다.
정오의 싸이렌이 울리고, 나는 날개가 다시 돋아나길 바라며 다시 날아오르고 싶다는 의지를 보인다. 날개는 자유와 이상을 쫓아 진정한 자아를 찾는 과정과 방법을 의미한다. 아내에게 종속된 무기력한 삶에서 벗어나 본연적인 자아를 회복하고자 의지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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