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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소설

단군신화 줄거리 요약 해석 쑥과 마늘 의미

by 책보는좀비 2025. 5. 12.

설화는 옛날부터 서민들 사이에서 입을 통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구비문학)로 우리 민족의 생활 모습, 감정과 사상이 담겨있다. 평명적(시간에 따른)인 이야기 구조로 일대기적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우연을 가장한 구성이다. 

 

설화는 신화, 전설, 민담으로 나눠진다. 신화는 신과 같은 존재의 이야기로 신성성(신격화)을 강조하며 이야기를 꾸며냈으며, 전설은 구체적인 장소와 인물을 바탕으로 신비하게 꾸며낸 이야기를 말한다. 뽕나무의 전설, 월계수의 전설처럼 사물에 진실성을 부여해 꾸며낸 이야기이다. 민담은 교훈적인 재밌는 이야기로 콩쥐팥쥐처럼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없으며 신성성이나 진실성도 없다.

신성한 이야기 단군신화 줄거리

환인의 아들 환웅은 통치에 대한 포부를 드러내며 인간 세상을 탐냈다. 아버지 환인은 아들의 뜻을 알고 삼위태백산을 보니 인간 세계를 널리 이롭게 할 만했다. 우리 민족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 사상을 알 수 있다. 환인은 황웅에게 천부인( 신성하고 영험한 신의 힘이 든 부적과 도장) 세 개(청동방울, 청동칼, 청동거울로 추정)를 준다. 환웅이 신성한 힘을 가졌음을 알려주는 물건이다. 

 

환웅은 삼천명을 이끌고 신단수로 내려왔다. 신단수는 천상계와 지상계를 연결해 주는 신성한 장소이다. 풍백, 우사, 운사를 주관하며 농경 생활을 주관하였다. 환웅은 인간세계를 다스리며 교화하였다. 지상에 있으면서 나라를 다스리고 교화시켜 더 좋게 만들었다. [재세이화] - 고조선의 건국이념을 알 수 있다.

곰 한마리와 범 한 마리가 환웅에게 사람이 되기를 빌었다. 곰과 호랑이를 숭배하는 부족이 환웅을 찾아온 것이다. 그 시대 부족들은 특정한 동식물 혹은 자연물을 신성하게 여겨 집단의 상징물을 삼았다. 토템 신앙을 알 수 있다. 

 

환웅은 그들에게 쑥과 마늘을 주었다. 쑥과 마늘은 주술적인 성격을 지닌 통과 의식으로 출생, 결혼, 사망과 같이 인간이 일생 동안 겪어야 할 의식을 말한다. 야만적인 삶에서 진짜 인간적인 삶으로 살기 위해 거쳐야 하는 일종의 과정이었다. 

 

곰은 삼칠일(21일, 민족적 금기일, 민간 신앙)을 견디고 인간이 되었다. 곰을 상징하는 부족이 세력간의 다툼에서 승리하였다. 환웅과 결혼하면서 단왕검을 낳았다. 이는 인간과 신의 결합, 천상과 지상의 결합을 의미하며 이주족(천상)과 토착부족(인간, 곰부족)의 결합을 의미한다. 단군은 제사장을 말하며 왕검은 정치적 군장을 말한다. 곧 제정일치 사회를 알 수 있다. 단군왕검의 고조선 설립 배경을 알 수 있다. 

 

단군은 왕위에 오른지 50년에 평양성에 도읍을 정하고, 조선(고조선)이라 불렀다. 또 도읍을 백악산 아사달(아침 해가 비치는 곳)에 옮겨 1500년 동안 나라를 다스렸다. 단군은 1908세에 아사달에서 산신이 되었다. 단군왕검의 신성성을 강조하며 건국 시조의 신성화를 더해 민족적 자부심을 높이는 이야기가 되었다. 단군신화는 단군의 탄생과 고조선 건국 내력, 홍익인간의 이념을 알리는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