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트모스 산에는 양을 치는 잘생긴 청년 엔디미온이 있었다. 그는 신들이 사는 올림포스 산에 올랐다가 제우스의 아내 헤라를 만나게 된다. 헤라는 엔디미온의 뛰어난 외모에 반하며 사랑에 빠지게 된다. 이 사실 안 제우스는 엔디미온에게 영원히 잠에서 깨지 못하는 벌을 내린다. 엔디미온이 영원한 젊음을 얻고 싶어서 젊음을 간직한 채 영원히 잠들게 해달라고 청했다는 설도 있다.
어느 맑고 조용한 밤,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는 곤히 잠든 엔디미온을 발견한다. 아르테미스는 엔디미온의 모습에 마음을 빼앗겨 버렸다. 하늘에서 조용히 내려와, 잠든 엔디미온을 근처 동굴로 옮겼다. 아르테미스는 자신도 모르게 엔디미온에게 입을 맞추었다. 잠든 엔디미온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눈물을 흘렸다. 아르테미스는 엔디미온을 영원히 지켜주겠다고 결심했다.
아르테미스는 엔디미온 대신 양떼들을 돌보았다. 새끼를 잘 낳도록 도와주고, 잘 자랄수 있도록 정성껏 보살폈다. 사나운 짐승들로부터 양들을 지켜주며 들판의 풀과 나무들이 잘 크고 있는지 살폈다.
엔디미온은 비록 잠에서 깨어날 수 없었지만 꿈속에서 날마다 아르테미스를 만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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