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론은 네 마리의 말이 끄는 황금 마차에 태양을 싣고 매일 정확한 시간에 하늘을 날아올랐다. 그뿐 아니라,아픈 사람을 고쳐주는 의술의 신이고, 알날을 미리 알려주는 예언의 신이고, 악기 연주를 즐기는 음악의 신이고, 소떼를 돌보는 가축의 신이기도 했다. 사람들은 아폴론을 신 중에서 가장 위대하게 생각했다. 그래서 델포이에 아폴론 신전이 있다.
아폴론은 코로니스를 사랑했다. 하지만 너무 바쁜 나머지 코로니스를 만나러 갈 시간이 없었다. 어느 날, 코로니스가 바람을 피운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화가 난 아폴론은 코로니스를 죽이고 배 속에 있던 아들만 살려 낸다. 아들의 이름은 아스클레피오스이다.
아스클레피오스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어머니가 없었다. 아폴론은 아들 켄타으로스(상반신은 인간, 하반신은 말)인 케이론에게 맡긴다. 케이론은 의술, 음악, 무술 등 여러 방면에 뛰어난 인물이었다. 아스클레오스는 성장하면서 많은 지식과 기술을 습득한다.
특히, 의술에 관심이 많았던 아스클레피오스는 죽은 사람도 살려내는 의술을 갖게 된다. 아스클레피오스는 에피오네와 결혼하여 두명의 아들과 다섯 명의 딸을 낳았다. 자녀들은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의술에 관심이 많았다.
의사가 된 두 아들은 트로이 전쟁에 참가하였고, 약과 치료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다섯 딸들은 치료의 여신이 되었다. 고대 그리스 인들은 아클레피오스의 신전에서 하루를 보내면 병이 치료된다고 믿었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신전으로 몰려들었다고 한다.
아르테미스가 사랑했던 오리온을 화살로 쏘았을 때도 아클레피오스를 찾아왔다. 하지만 소용없었다. 아르테미스가 오기 전에 아클레피오스는 죽어있었기 때문이다. 평소 제우스는 사람의 운명을 자기 마음대로 바꾸는 아클레피오스가 못마땅했다. 그래서 그에게 번개를 내리쳐 죽게 만들었다.
낫는다는 믿음이 있다. 많은 병자들이 몰려들었다고 한다. 아르테미스가 사랑했던 오리온이 죽었을 때 아르테미스는 오리온을 데리고 왔다. 하지만 소용없었다. 사람의 운명을 자기 마음대로 바꾸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했던 제우스가 그에게 번개를 내리쳤기 때문이다. 정말 막장 드라마이다. 고대에도 사람들은 막장이야기를 더 선호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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