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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생각

아드메토스와 알케스티스의 사랑 아폴론과 헤라클레스의 도움

by 책보는좀비 2025. 3. 20.

태양의 신, 음악의 신, 의술의 신인 아폴론의 아들 아스클레피오스는 아버지한테서 의술을 물려받았다. 유전자의 힘인가? 아스클레피오스는 죽은 사람도 살려내는 신통한 능력자였다. 

 

지하 세계로 와야 할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자 하데스는 제우스에게 민원을 제기하였다. 제우스는 사람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아스클레피오스가 거슬렸는데 민원이 제기되자 거침없이 번개를 내리쳐 그 자리에서 죽여버린다.  

 

아들이 벼락 맞아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아폴론은 에트나 산 아래로 달려갔다. 제우스의 번개를 만드는 키클롭스들에게 화살을 날려 모두 죽여버렸다. 신들이 감정 조절을 못한다. 인간적이라고 해야 하나? 인간보다 더 냉정하고 잔인하다. 

분노한 제우스는 아폴론에게 인간 세상에 내려가 2년동안 종살이하라고 명령한다. 아폴론은 테살리아의 왕인 아드케토스의 종이 되어 양 떼를 돌보는 일을 한다. 다행히 아드메토스 왕은 친절하였고 아폴론은 어려움 없이 지낼 수 있었다. 

 

아드메토스는 이올코스의 왕 펠리아스의 딸 알케스티스를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펠리아스 왕은 이상한 조건을 내세우며 결혼을 반대하였다. 사자와 산돼지가 끄는 이륜차를 타고 오는 자에게 딸을 주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조건은 아폴론에게 아무것도 아니었다. 아폴론은 아드메토스가 알케스티스를 아내로 맞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러나 두사람의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아드메토스가 죽을병에 걸린 것이다. 아폴론은 운명의 여신을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운명의 여신은 대신 죽을 사람을 찾는다면 왕은 살 거라고 말한다. 하지만 왕 대신 죽겠다는 사람은 없었다. 그래서 그의 아내 알케스티스가 대신 죽겠다고 맹세한다. 

 

왕은 건강을 되찾았지만 왕비는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날, 헤라클레스가 아드메토스를 찾아왔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헤라클레스는 신하들에게 어찌 된 일인지 묻는다. 사연을 알게 된 헤라클레스는 친절을 베푼 왕을 돕고 싶었다. 

헤라클레스는 왕비의 방에 숨어있다가 죽음의 신 타나토스가 들어오자 등을 세차게 걷어찼다. 헤라클레스는 다시 한번 타나토스의 가슴팍을 걷어차더니 바닥으로 내동댕이 쳤다. 그리고 멱살을 틀어잡고 꺼지라고 소리쳤다. 죽음의 신도 물리치는 포스! 아드메토스는 헤라클레스의 은혜에 감사하며 해마다 축제를 열겠다고 약속한다. 그리고 행복하게 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