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는 오케아니아의 딸 메티스를 사랑하였다. 제우스는 메티스가 아들을 낳으면 그 아들이 아버지보다 강한 신이 될 거라는 예언을 듣게 된다. 아들에게 자리를 뺏기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파리로 변신한 메티스를 삼켜 버린다.
아홉 달이 지나고 제우스는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파 온다. 두통이 너무 심하여 헤파이토스에게 손도끼로 머리를 내리치도록 명령한다. 그러자 머리 안에서 무장한 아테나가 튀어나왔다. 다행히 아들이 아니었다.
아테나는 여자였지만 힘이 장사이고, 용감했다. 제우스를 도와 전쟁에서 큰 공을 세웠다. 아테나는 힘만으로 전쟁에서 승리하지 않았다. 뛰어난 전략을 세워 신중하게 전쟁에 임했다. 아테나는 전쟁의 신이기는 하지만 누구보다도 평화를 원했다. 아테나는 차분한 성격에 부드럽고 지혜로웠다. 게다가 외모는 감탄할 정도였다.
어느 날, 아테나가 숲에서 즐겁게 목욕을 즐기고 있는데 지나던 사냥꾼 테이레시아스는 아테나의 아름다움에 빠져 넋을 잃고 쳐다본다. 아테나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테이레시아스는 도망치려 했지만 금방 붙잡히고 만다.
아테나는 몸을 몰래 훔쳐본 죄를 용서할 수 없다며 테이레시아스를 장님으로 만들어 버린다. 그의 어머니 카리클로는 아테나를 찾아가 용서를 빌었다.
아테나는 자식을 위해 눈물을 흘리는 카리클로를 위로하며 테이레시아스에게 은혜를 내린다. 아테나가 늘 데리고 다니는 뱀을 가슴에서 꺼내 테이레시아스의 귀를 핥게 한다. 테이레시아스는 여전히 장님이지만 새들의 소리를 알아듣는 예언의 능력과 인간보다 일곱 배로 더 오래 살 수 있는 능력을 받는다. 테이레시아스는 자신의 죄를 반성하며 특별히 선물 받은 예언의 능력에 감사하며 돌아갔다.
좋은 건가? 앞을 보지 못하면서 보통 사람보다 일곱 배나 더 오래 살며 예언자가 된다. 앞 날이 막막하게 느껴진다. 평탄치 못할 운명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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