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밍웨이는 노인과 바다로 퓰리처상과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늙은 어부 산티아고는 조각배 하나로 거대한 바다에서 무서운 상어 떼와 맞서 싸웠다. 힘겹게 잡은 물고기도, 작살과 칼도 빼앗겼지만 굴하지 않았다.
강한 의지 하나로 강한 세력을 이겨낸것이다. 인간은 한없이 약한 존재이지만, 용기와 의지로 외부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다. 작가는 인간의 진정한 존엄성을 전하고 싶었다.
자연의 힘에 맞서는 인간의 의지를 다룬 노인과 바다 줄거리
쿠바 인근의 바다에서 조각배로 물고기를 잡는 늙은 어부가 있었다. 나이가 들고 몸도 약해져서 고기잡이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최근 84일 동안 물고기를 잡지 못했다.
한 달 전만 해도 함께 물고기 잡는 소년이 있었다. 그러나 소년의 부모는 노인의 운이 다했다며 함께 배를 타는 것을 반대했다. 소년은 할아버지에게 배우고 싶은 것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었다. 노인의 어깨는 늙고 말랐지만 강한 뼈대를 자랑하듯 힘이 남아있었다.
다음날 새벽, 노인은 소년을 깨워 낚시 떠날 준비를 마친다. 소년은 정어리와 신문지로 싼 미끼 두 마리를 드린다. 노인은 소년의 응원을 받으며 힘차게 노를 저어 더 멀고 더 깊은 바다로 나갔다.
노인의 낚싯줄 다루는 솜씨는 뛰어났다. 수면 위로 오르락내리락하는 새를 보고 그곳으로 노를 젓는다. 낚싯줄이 팽팽해지더니 다랑어 한 마리가 끌려 올라왔다.
점심 무렵, 물고기 입질 신호가 왔다. 보통 놈이 아니었다. 노인은 놈이 미끼를 완전히 삼킬 때까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낚싯줄을 풀어 주었다. 놈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육중한 무게였다. 놈은 미끼를 물고 바닷속으로 달아났다. 배는 물고기를 따라 먼바다로 끌려 나갔다. 하지만 노인은 조금도 조급해하지 않고 기다렸다.
육지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노인은 경험이 많았기 때문에 육지로 돌아가는 방향을 알았다. 물고기와 싸움은 날이 밝을 때까지 계속되었다. 그 사이 다른 낚싯줄에 물고기가 걸려들었지만 과감히 끊어버렸다. 이 거대한 놈한테 집중하기 위함이다.
지친 물고기는 수면에서 잠시 모습을 보였다. 2피트(1피트 약 30.48cm)가 넘는 거대한 놈이었다. 노인은 자신의 모든 힘과 지혜를 쏟아부어 싸울 생각이었다. 가슴속에서 뜨거운 의지가 솟아났다. 시간이 갈수록 노인은 지쳐갔지만 집중했다.
사흘째 되는 날 아침, 물고기는 큰원을 그리며 돌기 시작했다. 노인은 줄을 당겼다가 풀어주면서 힘겨누리를 했다. 노인은 물고기의 옆구리에 작살을 꽂았다. 물고기가 어찌나 큰지 배에 실을 수조차 없었다. 노인은 배 옆에 단단히 붙들어 매고 돌아가기로 했다.
한 시간이 지난 후, 피냄새를 맡은 마코 상어(청상아리)가 다가왔다. 노인은 긴장했지만 평생 바다에서 보낸 실력으로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상어가 물고기를 물때 노인은 상어의 정수리 부근에 작살을 꽂았다. 상어는 몸부림치더니 바닷속으로 가라앉았다. 작살을 꽂은 채 말이다.
피 냄새를 맡고 갈라노 상어(레몬상어) 두마리가 다가왔다. 배 밑에서 물고기를 물어뜯기 시작했다. 노인은 상어 등 쪽에 칼을 찌르고, 다시 눈을 찔렀다. 다른 상어의 눈과 입을 찔렀다. 상어는 피를 흘리며 사라졌다.
사흘간의 힘든 사투로 후, 갈라노 상어 한 마리가 다가온다. 노인은 상어 정수리에 칼을 꽂았다. 상어는 칼을 꽃힌 채 물속으로 가라앉았다. 노인에게 남은 무기는 없었다. 힘겹게 잡은 물고기를 빼앗겼을 뿐 아니라 싸울 무기까지 빼앗겼다. 하지만 노인에겐 아직 노와 짧은 곤봉, 키 손잡이가 있다며 끝까지 싸우기로 결심한다.
해가 질 무렵 상어떼가 습격해 온다. 노인은 물고기를 지키기 위해 상어의 정수리를 곤봉으로 내리쳤다. 상어 떼와 싸우는 동안 해가 졌다. 어둠 속에서도 사투는 계속되었다. 곤봉이 사라지자 키에서 손잡이로 때렸다.
노인이 항구에 도착했을 무렵 물고기는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지경으로 살이 뜯겨 있었다. 뼈만 앙상하게 남았다. 노인은 지친 몸을 이끌고 침대에 벌러덩 누워 깊은 잠에 빠졌다. 최선을 다했기에 다른 날보다 더 달콤한 꿈을 꾸었다.
다음 날, 마을 사람들은 노인의 배에 걸려있는 물고기를 구경했다. 무려 18피트나 되었다. 소년은 노인한테 달려가 울음을 터트렸다. 비록 물고기는 남아 있지 않지만 할아버지는 물고기를 이긴 거라며 감동의 눈물을 흘린다. 노인은 또다시 바다로 나갈 의지를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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