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세상으로 간 고양이들의 대화가 이어진다. 16년을 살다 죽은 검은 고양이 나스키는 전 주인 유나가 보고 싶다. 19년을 사랑받으며 살다 죽은 주황색 고양이 후타도 전 주인은 미치르가 걱정된다. 죽은 고양이들은 이승과 저승을 왔다 갔다 하며 비밀스러운 임무를 수행한다.
후타는 하얀집 카페 퐁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카페의 여주인 미지코는 이승과 저승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한다. 퐁이란 말이 다리라는 뜻이다. 고양이의 역할은 이승에 사는 사람이 만나고 싶은 사람 이름을 카페 쪽지에 적으면 그 사람을 찾아가 전하고 싶은 말을 혼으로 담아 오면 된다.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전시회를 보여주고 싶다.
미나미 유즈의 엽서가 첫 임무이다. 엽서에는 돌아가신 아버지라고 적혀있었다. 미나미씨의 그림이 책으로 출판하게 되었다. 곧 전시회도 열린다.
후타는 미나미를 따라 조사를 나간다. 조사내용을 토대로 아버지 영혼을 찾아간다. 혼을 담아 이승으로 온 다음 적당한 사람에게 잠깐 넣는 것이다. 후타는 실수로 어린 소년에게 영혼이 들어가지만 미나미는 아버지 영혼이 왔음을 알아차리고 미소를 지었다.
초코릿 케이크. 세상을 보지 못하고 떠난 아이가 보고 싶다.
후타는 두 번째 임무를 맡는다. 히주르씨가 적은 그 아이를 찾아야한다. 히미가 살아있다면 6살이 되었을 것이다. 후타는 딸아이를 찾아간다. 딸아이가 전할 말과 느낌을 혼으로 담아간다. 후타는 히주르씨와 그녀의 남편에게 전해야한다. 히주르씨가 일하는 어린이집 아이의 언니를 통해, 남편의 자동차 라디오를 통해 전달된다.
선택은 자신의 감정에 따라 솔직하게 따라야 한다.
세 번째 임무는 후미씨의 의뢰이다. 그녀는 젊은 시절 가수였다. 레코드 사장인 도고 유지씨와 결혼했다. 도고 유지씨는 신인배우 아스카와 바람을 피우고 있다. 후미씨도 이사실은 알지만 모르는 척 살고 있다.
그녀는 젊은 시절 연인이었던 와타루를 보고 싶다고 적었다. 와타루는 결혼 후 농부가 되어있었다. 후타는 후미씨에게 도움이 될만한 말을 담아 오기로 결심한다. 와타루가 아들에게 하는 따뜻한 말 몇 마디를 담아 온다. 실수로 나무판자한테 전하긴 했지만 후미씨가 알아차리고 삶에 변화를 주기를 바란다.
학교운동장에서 바람을 느낀다.
편애하는 선생님이 있었다. 히로세 씨는 오츠하이 선생님을 만나고 왔지만 보고 싶은 사람으로 적는다. 어린 시절 선생님은 학생들을 집안 형편, 성적으로 차별했다. 히로쎄씨는 선생님한테 받은 상처를 극복하고 성공한 사업가가 되었다.
후타는 엽서에 남겨진 히로쎄씨의 억울함과 분함을 혼으로 담아 오츠하이 선생님을 찾아가 통쾌한 복수를 한다. 선생님도 똑같이 불합리와 차별을 느끼게 만들었다.
나의 존재를 잊어버린 엄마와 이야기하고 싶다.
의뢰인은 60대 여자 호사카 고지애 씨. 보고 싶은 사람은 아흔을 넘긴 어머니 고마이 사스케 씨이다. 어머니는 치매로 노인요양원에 계신다.
고지애 씨는 젊은날 어머니가 반대하는 남자와 결혼했다. 불행이도 결혼 생활은 1년밖에 안되어 끝났다. 이 일로 딸과 어머니는 의절했다. 어머니는 충격이 크셨는지 딸의 존재를 잊었다. 고지애씨는 어머니가 보고 싶어 요양원 앞 세탁소에서 일자리를 구했다. 후타는 노인요양원으로 출동. 딸이 어머니의 세탁물을 배달하면서 극적으로 만나게 된다.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평범한 이야기 같지만 따뜻한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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