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소설30 영암 박지원의 [호질] 줄거리 시대적 배경 짐승의 왕인 호랑이는 사납고 위엄 있으며, 울음소리 한번 우렁차다. 그뿐 아니다. 어질고 슬기로우며 효성이 지극하다. 용맹스러움이야 지상 최고 으뜸이었다. 하루는 호랑이가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는데 몸에 붙은 귀신들이 먹거리를 읊는다. 동문에 사는 의원과 서문에 사는 무당을 추천한다. 의원은 몸에 약초 향이 배어 먹음직하고, 무당은 매일 목욕하기 때문에 깨끗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호랑이는 자신도 의심스러운 처방을 내려 많은 사람의 목숨을 끊어버린 의원을 먹으면 배탈이 날 것이며, 사람들에게 거짓말만 하고 사기 쳐 많은 목숨을 잃게 만든 무당은 독기가 많아 먹기 싫다고 거절한다. 마지막으로 깊은 숲속의 선비를 추천한다. 순결한 지조와 충성스러운 마음, 예의 있는 행동, 풍부한 지식 겸해 등살이 두툼하고 몸에.. 2023. 9. 19. 연암 박지원의 [허생전] 줄거리 조선시대 한양 남산아래 묵적골이라는 마을이 있었는데 가난한 선비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주인공 허생 역시 바람만 불어도 무너질 것 같은 집에 사는 가난한 양반이다. 아내의 삯바느질로 겨우 끼니를 먹고 살았다. 이런 가난에도 허생은 꿈쩍 않고 언제나 글만 읽는다. 아내는 글만 읽는다고 돈이 나오냐며 잔소리를 하지만 허생은 할 줄 아는 것이 글밖에 없다며 대꾸하지만 아내의 말에 기분이 상해 밖으로 나가버린다. 허생은 한양에서 제일가는 부자 변씨를 찾아간다. 그에게 만 냥을 빌려달라고 한다. 변씨는 이유도 묻지 않고 흔쾌히 대답한다. 허생의 당당한 눈빛과 물욕이 없어 보이는 풍모에 선뜻 빌려 준 것이다. 만 냥을 얻은 허생은 안성으로 내려가 시장에서 대추, 밤, 감, 배, 귤등의 과일을 모두 사들였다. 정해진.. 2023. 9. 19. 이전 1 ··· 6 7 8 9 10 11 12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