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모양성제 다녀왔다. 여기 행사는 마을 행사느낌으로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여 웃고 즐기고 화합되는 마을 잔치였다. 아기자기하면서 구수하고 푸근해지는 분위기랄까? 감성 충만! 줄을 서거나 치열하게 앞다투지 않아서 좋았던 축제였다.
대백제축제만큼 크고 으리으리하지는 않았지만 있을 건 다 있는 행사였다. 체험거리가 많아서 낮에 가도 심심하지 않았다. 마침 보물 찾기를 했는데 꽁꽁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상품이 다이소에서 파는 가방정도였지만 받는 아이들은 즐거워했다. 여기는 전통놀이가 많아서 가족들이 많이 왔다. 어린아이들이 아장아장 걸으면 놀이와 체험하는 모습이 귀여웠다.
해가 지고 어두워지자 마을 사람들이 한복을 고이 차려입고 등을 들고 모양성을 걷는 행사가 있었다. 보고 있으니 옛날 사람들은 저렇게 즐겼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들 즐거워 보였다. 걷기가 끝난 후 행사장에서 강강술래가 있었는데 나도 끼고 싶은 마음이 가득! 주민들이 하나 되어 즐겁게 노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진행자가 관광객들도 합류하라고 권했지만 한복도 안 입기도 했고 뭔가 부조합이 될 거 같고 민망해서 구경만 했다.
축제는 야경이 최고인 듯! 이곳 분위기는 어릴 적 그리움을 불러오는 따뜻함이었다. 편안하면서도 아름다운 분위기 너무 좋았다. 먹거리, 놀거리, 볼거리 소소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화에서 나오는 그런 느낌의 행사이다.
고창모양성제는 정말 야경이 아름답고 아늑했다. 날씨는 추웠지만 조명이 따뜻한 느낌을 주어서 분위기에 젖어 추운지도 모르고 쿠션에 누워있었다.
이번해 모든 축제 유행은 달인가? 가는 곳마다 달이 있네. 혹시 이달은 백제에서 본 그 달인가? 달이 행사 뛰는 건 아니겠지? 뭐든 가는 곳마다 달이 보이면 보이는 곳마다 달 앞에서 사진 찍기. 같은 달이지만 추억은 다르니깐 찍고 또 찍는다. 내년에도 또 와야겠다.
특히 이곳은 먹는 것에 진심이다. 내가 다녀본 축제장 중에 최고의 어묵이었다. 밤이 되면 춥고 배고파서 어디서나 사 먹었는데 고창모양성제 먹거리는 정말 진심으로 정성과 마음을 담았다. 모든 음식이 정성스러웠다. 대충 하지 않아서 좋았다. 푸드트럭은 축제장마다 비슷비슷했는데 천막으로 된 푸트코트가 고창모양성제가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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