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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 가을꽃축제

by 책보는좀비 2023. 10. 12.

장성 황룡강에서 2023년 10월 7일부터 15일까지 하는 가을꽃 축제를 다녀왔다. 온갖 가을꽃들이 강가를 따라 아름드리 피어있다. 코스모스가 일품이다. 해바라기도 있고 핑크뮬리도 있다. 

축제기간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주차장 정보가 필수이다. 가장 구경하기 좋은 주차장은 14번, 2번, 13번으로 도로가에 주차하는 방법인데 이는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다. 1번 공터 주차장을 이용하면 좋겠지만 모든 사람이 이곳 주차장을 이용하는 듯하다. 차 대기 정말 힘겹다. 10번, 14번, 3번 사이에는 아파트들이 있는 마을이다. 축제 기간이 되면 마을 골몰길에 주차하는 것 역시 만만치 않다. 그래서 11번과 12번 장성실내 수영장과 옐로시티 스타디움 주차장에 주차하고 황룡모형을 한 다리를 건너와서 코스모스 꽃길을 감상하면 좋다. 코스모스 꽃밭부터 해바라기 꽃밭까지의 거리가 상당히 멀다. 꽃구경을 다하다 보면 지쳐있을 것이다. 

말 그대로 꽃 축제이다. 꽃길도 굉장히 길고 구경할 꽃도 많고 다양하다. 꽃밭에 앉아 소풍을 즐겨도 좋을 곳이다. 곳곳에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다. 가족, 연인들이 서로 사진을 찍니라 바쁘다. 이 많은 꽃구경을 다 하기 힘들어서 기차를 이용하는데 줄이 어마무시하다. 주말에는 줄을 한시간 기다려야 한다. 

꽃과 함께 사진 한번 찍어보았다. 사진찍다가 배고파서 천막으로 만들어진 음식점에 들어가서 간식을 먹었다. 떡볶이가 먹고 싶어서 들어갔는데 건강식 떡볶이였다. 사장님이 너무 건강식에 신경 쓰셔서 떡볶이 특성을 잃어버렸다. 쌀떡과 메추라기 알, 순고추장이었다. 나는 조미료가 듬뿍 들어있는 편의점 떡볶이를 상상했는데 할머니 손맛이었다. 행사장에서 다양한 체험장이 있다. 오후 4시에 꽃다발 만들기 체험이 있는데 재료값 15,000원을 내고 선생님 말씀을 듣고 만들면 된다. 꽃을 좋아하는 어머니를 위해 참여하였는데 어머니가 꽃길에서 모든 에너지를 사용하셔서 춥다고 집에 가자고 하셨다. 대충 만들고 돌아왔다. 그래도 아름다운 꽃처럼 기분 좋은 축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