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밑지방재배치 수술비용 후기

얼굴이 왜 그 모양이냐? 아프니? 집안에 우환 있니? 이런 소리를 듣고 산다면 거울 한번 보시라. 눈밑지방이 불룩 튀어나와서 이런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눈 주변이 부어 보이고, 다크서클이 진해지며, 더 나이 들어보거나 항상 피곤해 보인다. 그래서 앞볼필러를 맞으러 성형외과를 찾아갔다. 의사 선생님이 내 얼굴을 보더니 눈밑지방재배치가 먼저라고 하신다.

성형외과사이트에서 캡쳐온 사진

성형외과 사이트에서 이벤트한다길래 캡처해 왔다. 부가세 포함하고, 이마와 미간 보톡스까지 합쳐서 106만 원 들었다. 이벤트 기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 보통 여름 끝나고 피부과를 많이 찾기 때문에 가을이벤트가 많다. 여름에 뜨거운 태양아래서 신나고 놀고 까맣게 변한 얼굴을 보며 실망하고 스멀스멀 올라와 있는 잡티와 기미를 보고 당황하며 피부과를 찾는다. 

30대 중반이 넘어가니깐 심각하게 볼록 나오기 시작했다. 컨디션에 따라 더 쳐지거나 튀어나와 보인다. 화장해도 커버가 안된다. 보는 사람마다 걱정한다. 종합검진받아보라고 권한다. 그래서 진짜 받았잖아! 이상 없대! 

거울을 볼 때마다 우울해지고 자존감이 떨어져서 수술을 결심하게 되었다. 요즘은 무이자할부가 있으니깐 3개월 아껴쓰면 된다는 생각으로 수술을 결심하게 된 것이다. 수술 전에 조심할 점은 일단 열이 안 나야한다. 열이 난다는 것은 염증수치가 올라갔다는 말인데 그런 상태로 어찌 수술을 하겠는가? 수면마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평소 먹는 약 있다면 미리 상담받아야 하고 한약이나 아스피린, 혈액순환제, 오메가 3은 일주일 전부터 안 먹는 것이 좋다. 수술 당일 금식한다(물포함).  

수술은 40분에서 1시간 걸린다. 수술이 끝나고 나면 마취가 덜 풀려 해롱거리고 눈에서 눈곱이 어마무시하게 나온다. 병원에서 안약과 항생제를 처방해 준다. 안약은 하루에 3~4번 투약하는데 눈동자가 너무 시원하다. 자주 넣고 싶은 마음이 굴뚝! 메디폼을 붙여준다. 3일 후에 제거하라고 한다. 볼이 누르면 아프다. 세수도 살살해야 한다. 

멍이 점점 볼 전체로 퍼지면서 연해진다. 통증도 사라져 간다. 먹는 약은 7일분이라서 끝나고 안약 역시 귀찮아서 7일 후부터는 투약하지 않았다. 눈곱이 생기긴 하지만 눈동자를 뿌옇게 만들 정도로 생기지 않아서 넣지 않았다. 14일이 지나니깐 멍이 정말 사라지면서 자연스러워졌다. 지금은 너무 만족한다. 종합검진받아보라는 소리는 듣지 않는다. 얼굴빛이 달라지니깐 자존감도 올라가고 더 가꾸게 되는 것 같다. 

누가 외모보다는 내면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난 둘 다 중요하다. 망설이는 분이 계신다면 적극 추천한다. 하루라도 더 자신 있게 산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