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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

[대백제축제]-공주 미르섬 수상멀티쇼 무령왕릉 백제문화단지

by 책보는좀비 2023. 10. 13.

 

2023 대백제축제는 만족 그 차체였다. 진짜로 훌륭했고 가슴 벅찬 감동을 주었다. 축제는 긴 시간 동안 개최되었고 우리는 폐막식을 목적으로 공주와 부여를 향해 달려갔다. 한글날을 이용해 3일 쉬기 때문에 폐막식을 맞출 수 있었다. 공연을 좋아하는 나는 먼저 공주로 달려가 수상멀티쇼를 관람하기로 했다. 인기 많은 공연은 자리자치가 중요한 문제이다. 미리미리 좋은 자리를 찍어놓고 기다려야 한다. 

2023 백제축제는 백제를 대표하는 유물 금동대향로와 칠지도, 무령왕 무덤을 지키는 신비의 동물 진묘수등을 내세워 백제 문화가 친숙하게 각인되도록 진행되었다. 수상멀티쇼 역시 백제의 문화를 화려하고 대범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미르섬 안으로 들어가야지 수상멀티쇼를 볼 수 있다. 미르섬은 입장료를 내야하기 때문에 공주대교 다리(보라색 다리)에서 관람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데 쇼현장까지 거리가 있기 때문에 물에 비치는 영상은 제대로 볼 수 없다. 미르섬은 저녁을 추천한다! 미르섬 안에 공산성까지 연결된 다리가 있는데 다리를 건너가며 강위에 펼쳐진 많은 유등을 관람할 수 있다. 공산성에서는 빔프로젝트 아트 공연을 하니 볼거리가 가득하다.

축제기간은 무령왕릉이 무료이다. 또한 관광열차를 운행하기때문에 이용하면 공산성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동그란 식물원을 지나 따라가면 전시관과 왕릉, 오감체험관이 나온다. 길만 따라가면 다시 주차장이 나올 것이다. 

전시관에 들어가면 왕의 무덤에 대한 설명들이 많이 있다. 난독증이 걸렸는지 글만 보면 머리가 아프다. 그래서 해설자의 도움을 받았다. 정말 자세하게 설명해 주신다. 무덤 안에는 왕과 왕비의 관이 함께 놓인다고 한다. 그리고 관 앞에는 무덤을 지키는 진묘수가 지키고 그 앞에 오수전이 있다. 오수전은 도교사상을 믿었던 왕이 죽어서 지하세계의 왕에게 무덤땅을 사기 위해 준비한 돈이다. 왕이 사용했던 귀금속과 왕관, 시신을 고정시키기 위한 고정틀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백제문화는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라는 뜻이 있다고 했다. 정말 그 말이 맞다. 금장식이 화려해 보이지만 전혀 사치스럽지 않았다. 저런 문향을 세기기 위해 얼마나 많은 장인의 손을 거쳤을지 생각하니 감동이 밀려왔다. 무덤 안의 유물과 벽돌을 살펴보니 가는 이와 보낸 이의 섬세함과 정성이 느껴졌다. 무령왕의 동상이 굉장히 잘 생겼다. 실제로 왕은 184cm에 미남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충남에서 잘 생긴 사람을 모델 삼아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폐막의 장소 부여로 왔다. 백제문화단지 역시 볼거리가 많았다. 사비의 꽃 에니메이션 추천한다. 사비성 함락과 낙화암을 잔인하지 않게 슬프고 아름답게 만든 3D 애니메이션이다. 꽃잎을 품고 하늘로 오르는 바람이란 뜻인데 감동적이다. 축제기간은 백제의상 체험도 있다. 신분증을 맡기고 옷을 빌려야 하니깐 꼭 챙겨야 한다. 성안으로 입장하는 정문바로 옆에 전동자전거 빌리는 곳이 있었다. 단지 안이 굉장히 넓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전부 관람하고 싶다면 전동자전거를 빌리면 좋다. 단, 대기 줄이 길다는 것! 
 


폐막식 역시 환상 그 자체였다. 대백제금동향로에 관한 뮤지컬 공연이 있었는데 백제다웠다. 웅장하면서 대범하고 화려했다. 우아한 힘이 느껴졌다. 이런 공연은 항상 사람이 많이 몰린다는 것! 좋은 자리를 미리미리 앉아서 기다릴 것! 축하무대에서 송가인을 보았는데 날씬하더이다. 얼굴이 통통해서 날씬할 거라 생각 못했다. 그리고 예뻤다. 가장 마지막 하이라이트 불꽃놀이는 입을 다물 수 없을 정도로 놀라웠다. 금가루가 하늘에서 터지는 모습은 진짜 진짜 환상적이었다. 
 
내년에도 또 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