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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소설

메리골드 마음 사진관 줄거리 요약

by 책보는좀비 2024. 6. 25.

삶이 무기력한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마음을 찍어주는 사진관 있으면 한번 찍어보고 싶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이 어떤지 모르고 살 것이다.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으니깐 타인을 따라 하거나 타인의 눈치를 살피며 사는 거 아닐까? 타인을 의식하는 마음 때문에 정작 내 마음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를 때가 많다.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는 지나간 감정에 얽매이지 말고 오늘을 행복하게 살아라. 지금의 행복을 즐겨라. 지나것에 대해 원망과 후회를 마음에 담지 말아라. 분명 과거의 시간 속에도 행복이 있었을 것이다. 단지, 분노와 상처에 가려져 모를 뿐이다. 그러니 지나간 것에 집착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 가까이 있는 사람들과 최선을 다해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이런 느낌!

메리골드 마음 사진관 줄거리 - 생각을 바꿔라

메리골드 세탁소 사장인 지은은 마지막 생을 준비한다. 모두와 작별을 하고 꽃잎처럼 떠났다. 홀로 남은 해인은 지은처럼 마법의 능력 소유자였다. 그 또한 그녀처럼 오래전 엄마를 잃었다. 그래서 서로 아련한 그리움으로 통했나보다. 해인은 행복한 사진, 마음사진, 미래를 보여주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가난한 부부 영미와 봉수는 딸 윤과 함께 여행을 계획한다. 봉수는 더이상 살 의욕이 없다. 봉수는 어릴 적 가정 폭력을 휘두르는 부모를 떠나 보육원에 맡겨졌다. 그곳에서 영미를 만났다. 영미의 부모는 새 출발 한다며 할머니 손에 영미를 맡겼다. 할머니는 임종을 앞두고 영미를 보육원에 맡겼다. 이렇게 그들의 인연이 시작됐다.
 
그들은 보육원을 나와 국가지원금으로 살림을 차렸다. 밑천도 없고, 기댈 부모도 없었다. 가난의 연속이었다. 먹어도 먹어도 배고팠다. 그들은 메리골드를 향해 처음으로 가족여행을 떠났다. 삶의 끝을 약속한 여행.
 
우리 분식 사장님은 윤이네 가족을 부르기 위해 고슬고슬한 밤에 참기름 부어 구수한 냄새를 풍긴다. 해인은 김밥을 다섯 줄이나 주문한다. 힘없는 윤이네 가족을 돕고 싶었다.
 
해인은 사진관 오픈 기념이라며 그들에게 무료 가족사진을 제공한다. 봉수는 3개월 뒤 미래사진을 찍는다. 삶의 마지막을 계획한 부부는 미래사진을 보고 경악한다. 동반죽음을 계획했는데 딸 윤만 살아남아 비참하게 살고 있는 사진을 본 것이다.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다시 불타오른다. 그들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메리골드마을에서 새출발한다.
 
대기업 전자기기 회사의 상무 지수현은 어릴적부터 미친 듯이 공부만 했다. 입사 후에도 일에만 매진했다. 당연히 가정에 소홀했으며 7년 전 이혼했다. 그리고 박동욱 판사와 재혼했다. 그는 마마보이 같지만 착했다. 지수현은 엄마의 사랑받기 위해 악착같이 공부했다. 좋은 성적표를 선물하고 싶었다. 하지만 아들을 바랐던 엄마는 무정했다.

수현의 생일, 친구 이서에게 전화가 온다. 이서는 일만 하지말고 휴식도 갖으라고 조언한다. 수현은 뉴욕출장행을 포기하고 메리골드를 선택한다. 소비자 마음을 파악하는 마케팅 일을 하면서 진정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듣지 못했다.
 
수현은 택시를 타고 메리골드 마을에 도착한다. 마음사진관에서 행복사진을 찍는다. 영사기에서 행복했던 사진들이 상영된다. 행복이란 감정을 모르고 산 줄 알았는데 크고 작은 순간들이 행복했구나! 를 깨닫는다. 수현은 남편 동욱에게 연락한다. 처음 사랑했던 마음으로 돌아간다. 친구 이서를 만나 불꽃놀이를 감상한다.
 
불꽃놀이는 지은이 떠난지 1년이 되는 날을 추모하는 파티였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고 해인은 마음의 자유를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해인은 지은처럼 여행지에서 만났던 낯선 사람들의 따뜻함을 느낀다.
 
수현을 메리골드로 데려다 준 택시기사에게는 25살 아들 범준이 있다. 번듯한 직장 없이 알바만 하는 은둔형 청년이다. 범준은 특별히 하고 싶은 것도 잘하는 것도 뭔지 모르는 청춘이다. 범준은 도시 체류 프로그램에 지원한 후 메리골드로 떠난다. 범준은 마음사진관에서 일하게 된다. 범준은 해인을 만나 마음속에 묻어두었던 말들을 한다. 해인은 어떤 비난이나 충고 없이 자신이 겪으며 깨달았던 점들을 이야기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상미는 놀이공원에서 일하다가 인형탈 알바를 하는 우철을 만나 결혼했다. 목표를 향해 열심히 살았다. 대출금 이자와 부모님 용돈을 드리고 나면 생활은 언제나 빠듯했다. 상미는 돈을 벌기 위해 근처 마트에 취직하였다.
 
사치 한번 안 부리고 열심히 살았는데, 불만 가득한 큰 딸, 사춘기 둘째 딸, 대화 없는 남편. 상미의 마음은 심란하였다. 상미는 가족을 위해 살았지 자신을 위해 산적이 없었다.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몰랐다.
 
어느 날, 서희 엄마의 권유로 당일치기 여행을 간다. 그리하여 메리골드에 오게 된다. 상미는 3년 뒤의 행복사진을 찍는다. 사진을 보고, 우리 분식집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이제부터 자신을 위해 열심히 살아보기로 결심한다. 퇴근 후 요양보호사 공부를 한다. 그 길이 자신에게 맞는지 모르지만 공부하고 직접 일 해봐야 알기 때문에 도전한다. 
 
주어진 삶에 충실히, 질문을 피하지 말고, 급하게 답을 찾지 말고 오늘을 살자. 후회도 반성도 슬픔도 고민도 모두 감싸 안으며 자신을 사랑하자. 이것이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