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한 여름밤의 꿈 책 줄거리

한 여름밤에 일어난 꿈같은 이야기 

• 마법의 숲에서 요정의 왕 오베론과 왕비 티타니아는 부부싸움을 하고, 오베론은 티타니아를 놀려주려 한다. 
• 사각관계에 놓은 네 남녀가 서로의 연인을 찾아 헤맨다. 
• 직조공 보텀은 친구들과 연극 연습을 하기 위해 숲으로 간다. 

숲에서 벌어지는 세 무리의 한바탕 소동

아테네의 테세우스 대공은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게다가 패전국 아마존의 히폴리타 여왕의 사랑까지 얻어냈으니 큰 경사가 어디 있겠는가? 테세우스 공은 성대한 결혼식을 선포하며 축제를 개최한다. 

 

그때 화가 난 귀족이 딸 허미어와 딸을 사랑하는 청년 라이샌더를 데리고 등장한다. 귀족은 딸 허미어를 귀족 디미트리어스와 결혼시키고 싶어 하지만 딸은 라이샌더를 사랑한다며 결혼을 거부한다. 문제는 아테네의 법이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결혼하지 않으면 사형된다는 것이다. 테세우스 대공은 허미어한테 트미트리어스와 결혼할 것을 명령하고 돌려보낸다. 

 

허미어와 라이샌더는 아테네의 법이 미치지 않는 마법의 숲으로 도망치기로 계획한다. 허미어는 이 사실을 친구 헬레나에게 고백한다. 헬레나는 디미트리어스를 사랑한 나머지 허미어의 계획을 그에게 말해버린다. 드미트리어스는 허미어를 찾아 숲으로 들어가고, 헬레나는 사랑하는 드미트리어스를 따라 숲으로 들어간다. 

 

한편, 직조공 보텀은 친구들과 함께 테세우스 대공의 결혼식 축하 공연 연습을 위해 숲으로 들어간다. [너무나 슬프게 죽는 피라머스와 디비스]를 연극할 계획이다. 결혼식 날 축하 공연 내용이 사랑 때문에 목숨을 끊는 연인들 이야기라니...

숲의 왕 오베론은 거만한 티타니아 왕비의 버릇을 고쳐주기 위해 장난꾸러기 요정 퍼크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이라는 꽃을 따오라는 심부름을 시킨다. 이 꽃의 즙을 눈썹에 바르면 잠에서 깨어난 후 처음 보는 상대와 사랑에 빠지는 만드는 마법의 꽃이었다. 

 

퍼크를 기다리던 오베론은 숲에서 다투는 디미트리어스와 헬레나를 보게 된다. 드미트리어스는 헬레나를 강력하고 몰인정하게 거부한다. 이 모습을 본 오베론은 디미트리어스의 마음을 바꿔놓기로 계획한다. 

 

꽃을 구해온 퍼크에게 숲에 들어온 젊은 남자에게 마법의 꽃 즙을 바르라고 명령한다. 그러나 퍼크는 드미트리어스가 아닌 라이샌더 눈썹에 꽃 즙을 바른다. 일이 잘못됐음을 눈치챈 오베론은 서둘러 드미트리어스에게도 꽃즙을 바른다. 

 

숲에서 길을 잃고 지쳐 쓰러져 잠들었던 라이샌더와 드미트리어스는 눈을 뜨고 헬레나를 보게 된다. 그들은 헬레나에게 반하고 사랑 고백을 하게 된다. 허미어는 이 상황이 어이없었고, 헐레나는 자신을 놀리냐며 속상해한다. 

 

퍼크는 네 사람의 목소리를 흉내내며 그들이 흩어지게 만든 후 다시 재운다. 퍼크는 드미트리어스와 라이샌더의 눈썹에 꽃즙을 바른 후 사랑하는 연인들끼리 눕힌다. 연인들은 서로의 짝을 찾아 사랑에 빠진다. 

일이 잘 해결된 후, 퍼크는 왕비 티타니아 눈썹에 꽃즙을 바른다. 그리고 연극 연습하는 보텀의 머리를 당나귀로 변신시킨다. 친구들이 보텀을 보고 놀라 도망친다. 보텀은 두려움을 떨치기 위해 노래를 부른다. 노랫소리에 티타니아가 잠에서 깨고 당나귀로 변한 보텀을 보고 사랑에 빠진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오베론 퍼크는 박장대소한다. 

 

오베론은 티타니아가 걸린 마법을 풀어준다. 왕비는 자신이 당나귀와 사랑에 빠진 사실을 부끄러워한다. 오베론은 비밀로 하겠다며 그만 부부 싸움을 끝내자고 한다. 둘은 빙그레 웃으며 퇴장한다. 

 

잠에서 깬 보텀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최고의 꿈을 꿨다며 친구들에게 자랑하려고 마을로 내려간다. 

 

아침이 밝아오고, 테세우스 대공은 사냥을 위해 숲으로 간다. 서로의 짝을 만나 사랑을 고백하는 연인들을 보고 깜짝 놀란다. 대공은 드미트리어스와 헬레나, 허미어와 라이샌더의 결혼을 허락한다. 허미어의 아버지는 대공의 명령에 따른다. 그들은 궁으로 돌아와 한심한 연극을 관람한다. 

 

요정 왕과 왕비, 네 연인, 직조공 보텀과 배우들 모두가 황홀한 꿈을 꾼 것 같다고 느끼며 막을 내린다. 네명의 젊은 남녀 간의 엇갈린 사랑과 안타까움을 재밌게 표현한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