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시조 뜻과 형식 - 평범한(기본:정해진 틀) 시조, 3장 6구 12음보, 종장의 첫 구절은 3 음보.
오백 년 도읍지를 - 길재
고려 왕조가 무너지고 조선이 세워졌다. 고려의 망함을 보며 인생무상을 표현한 시조이다.
오백 년 도읍지(송도:고려 도읍지)를 말을 타고 들어가니 [작가의 처지(무벼슬)]
산천(자연:은유법) 모습은 예전과 같지만 인걸(인재:은유법)은 간 데 없다. [자연의 영원성 VS인간의 유한성:대조법]
어즈버(아아:영탄법), 고려의 태평했던 시절은 한 낱 꿈처럼(은유법) 허무하구나.
주제 - 고려 왕조에 대한 회고와 인생의 무상함.
흥망이 유수하니 - 원천석
고려 왕조가 망한 것을 보고 쓸쓸함을 느끼고 한탄(맥수지탄)하는 시조이다.
흥망(나라가 흥하고 망하는 것)은 운수가 정해져 있으니 만월대(고려 궁터)도 추초(풀:잡초:황폐함:시각) 있구나
오백 년 왕조의 업적이 목적(목동의 피리 소리:무상함:은유법:청각)에 있으니
석양에(지는 해:망한 고려:중의법, 은유법:시각) 지나가는 객(나그네:작가 자신)이 눈물겨워하는구나(영탄법)
주제 - 고려 왕조에 대한 회고와 무상함
수양산 바라보며 - 성삼문
수양대군이 단종을 밀어내고 왕위에 오르자 이를 지켜보던 충신은 끝까지 단종을 섬기며 수양대군을 모시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시조이다. 수양대군을 섬길 바에는 차라리 굶어 죽겠다는 시조이다.
수양산(중국산:수양대군:중의법)을 바라보며 백이와숙제(중국 주나라에서 벼슬을 거절한 자:풍유법)를 한스럽게 생각한다.
굶주려 죽을 망정 채미(고사리 캠)는 왜 먹었던가?(설의법)
비록애(비록) 푸새(산과 들의 풀)일 망정 그것 또한 누구의 땅에서 나온 것이냐?(설의법)
주제 - 임금을 향한 굳은 절개와 지조
소신 없이 자신의 신념을 바꾸는 위선자들을 비판하는 시조였다.
천말 리 머나먼 길에 - 왕방연
쫓겨난 단종을 멀리 보내고 돌아오면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 시조이다.
천만리 (정서적 거리감) 머나먼 곳에 고운 임(단종)을 두고 돌아오다가
내 마음 둘 데 없어 냇가에 앉았더니
저물도(감정이입) 내 마음 같아서 울면서(의인법) 밤길을 흘러가는구나.
주제 - 임금(유배된 단종)을 이별한 슬픈 마음
이 몸이 주거 가서 - 성상문
수양대군이 새로운 왕조를 세워서 온 전하를 지배해도 단종을 향한 충성을 굳게 다짐하겠다는 시조이다.
이 몸이 죽어서 무엇이 될 것인가 하니 (절개를 지키다 죽은 후 내 모습 상상)
봉래산(순수한 곳) 제일봉에 낙락장송(지조와 절개:가지가 길게 늘어진 큰 소나무:상징법)이 되어서
백설이(흰 눈이:세조의 세력:상징법) 만건곤(온 세상에 가득) 할 때 독야청청(홀로 푸르게) 하리라
주제 - 죽어도 변할 수 없는 굳은 절개
조선 초기 시조들은 임금을 향한 마음 충성을 노래하는 시조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