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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소설

세상에 단 한 권뿐인 시집 줄거리

by 책보는좀비 2026. 1. 30.

첫사랑이란 단어만 들어도 괜스레 설렌다. 가장 순수하고 애틋한 감정이 풍부했던 시절. 이 소설은 한 번쯤 미소 짓게 만드는 그 시절을 회상하게 만든다. 어른이 된 주인공 내가 청소년 시절 짝사랑하던 현아로부터 전화를 받으면서 소설은 진행된다.

 

나는 첫사랑 때문에 문학 세계에 입문했었고 첫사랑의 실패로 문학을 떠나기도 했다. 첫사랑은 주인공 내가 긴 방황의 시간을 거쳐 다시 문학(소설가)에 돌아오기까지 큰 영향을 미친 중요한 경험이었다.

 

첫사랑을 상징하는 시집. 오직 현아만을 위해 만든 시집. 세상에 단 한권뿐인한 권뿐인 시집은 현재의 내가 과거의 나와 현아를 추억하게 만드는 매개물이다. 나는 세상에 한 권뿐인 시집을 기준으로 과거 첫사랑의 셀렘과 좌절을 경험했고 문학의 길을 접었으며 평범한 사회생활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다시 돌아온 시집 때문에 소설가의 꿈을 꾸며 문학을 다시 시작하게 된다. 세상에 단 한 권뿐인 시집은 나의 인생을 변화시킨 중요한 시집이었다.

첫사랑 혹은 짝사랑 이야기를 다룬 소설 줄거리

나는 고등학교 때 좋아했던 현아의 전화를 받으며 과거를 회상한다. 나는 친구의 하숙집에서 현아를 보았고 첫눈에 반해버렸다. 눈이 내리는 어느 겨울, 나는 현아만을 생각하며 만든 시집을 전해주기위해 현아를 찾아간다. 그런데 현아가 없어서 내 친구에게 대신 전해 달라고 부탁하고 나온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현아를 만난다. 현아는 스스럼 없고 싹싹한 성격으로 나를 보며 반가워한다. 나는 소심한 성격으로 너를 위해 시집을 만들었다는 말도 못 한 채 돌아간다. 며칠이 지났지만 현아한테는 아무런 소식도 반응도 없었다. 나는 첫사랑의 실패를 맛본 후 더 이상 시를 쓰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그때부터 내 인생은 몹시 추운 겨울이 되었다.

나는 문학과 아무 상관없는 학과에 진학하고 취업한다. 나는 돈 세는 기계가 된 것 같았다. 그래서 회사를 그만 두고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하며 소설가가 된 것이다.

 

이십 년 만에 만난 현아는 내 친구와 결혼했었고 친구가 죽고 친구(남편)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내가 쓴 시집을 발견했다며 나에게 시집을 건넨다. 남편이 죽고 나서야 그 시집이 현아에게 전달된 것이었다. 내 친구도 현아를 좋아했었으니 시집이 전달되지 못했던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내 친구는 왜 시집을 없애거나 나에게 돌려주지 않았을까?

 

그건 세상에 단 한 권뿐인 시집이었기 때문이다. 오직 현아만을 위한 시집이었기 때문에 내 친구는 20년 동안 간직하고 있었던 것이다. 현아는 그때(고등학교) 받았으면 바로 돌려 드렸을 거라며 시집 속에 20년 동안 갇혀 사니라 힘들었을 것이라며 위로한다. 나는 이런 사정이 있었는지도 모르고 얼마나 긴 시간을 방황했던가. 나는 시집의 주인은 현아라며 시집을 남겨놓고 나온다. 밖은 그때처럼 하얀 눈이 내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