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엇박자 D 책 줄거리 본문 요약

by 책보는좀비 2025. 12. 27.

이 소설은 음치 박치인 엇박자 D를 통해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비정상으로 간주하고 소외시키는 현실을 비판한다. 이름도 없이 별명 엇박자 D로 기억되는 친구의 공연을 통해 서로 다르다는 것은 틀린 것이 아니라는 점과 서로 다름이 가장 특별한 아름다움을 만들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소설이었다. 

엇박자 D 줄거리 

엇박자D는 고등학교 시절 특별활동 중 하나인 합창단에 들어간다. 그는 단장을 하고 싶을 정도로 매우 적극적인 학생이었다. 합창단 지도 선생님이셨던 음악선생님은 합창단에 특별한 애정이 없었다. 다른 학생들도 마찬가지였다.

 

축제 한달 전 합창단은 비로소 연습을 시작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연습 대신 자습만 했기 때문에 음치 박치였다. 선생님은 엇박자 D에게 심각한 음치라며 축제 공연 때 입만 벙긋벙긋하라고 지시한다. 하지만 엇박자 D는 진심으로 노래를 부른다. 음악선생님은 합창을 중단시키고 엇박자 D 뺨을 후려친다.

 

선생님은 대가를 톡톡히 치렀지만 엇박자D는 망신당한다. 엇박자 D는 대부분의 음치들은 자신이 음치라고 자각한 게 아니고 다른 사람의 판단에 의해 세뇌당한거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시간이 흐른 후 나는 공연기획자가 되었고 엇박자 D는 무성 영화 전문가가 되었다. 엇박자 D는 함께 공연을 해보는 건 어떠냐고 제안한다. 나는 유명 가수인 더블더빙의 공연 기획자로 이름을 올려 보고 싶어서 엇박자 D가 기획하는 더블더빙과 무성 영화의 만남이라는 공연을 함께 준비한다.

 

나는 엇박자 D의 부탁으로 고등학교 시절 합창단이었던 몇몇 친구들을 공연에 초청한다. 더블더빙의 공연이 시작되고 재채기라는 아주 짧은 무성 영화를 보여준다. 재채기가 나올듯 말듯 하는 장면에 맞춰 엇박자의 연주가 시작된다. 그런데 사람들이 즐거워한다. 이상한듯 하면서 웃겼다. 영상과 연주의 엇박자는 관객들을 웃게 만들었다.

 

엇박자D의 계획에 따라 앙코르 공연을 시작한다. 예정에 없던 음치들의 노래가 흘러나온다. 20년 전 합창곡 '오늘 나는 고백하고'을 음치 22명의 목소리로 리믹스한 곡이다. 목소리가 겹치지만 절대 서로의 소리를 해치지 않는 아름다운 음치들의 노래는 모두에게 감동을 준다. 서로 다른 소리들이 고유의 음을 지키면서 화음을 이룬다. 무연주의 서로 다른 소리들이 화음을 만들어 감동을 준 것이다. 서로 다름이 환상의 하모니를 만든 것이다. 이처럼 다름이란 더 특별한 것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다. 그래서 섣불리 판단하거나 차별하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