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다리는 땅을 둘러싼 아버지와 아들의 갈등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병원 확장을 위해 땅을 팔자고 제안하는 아들과 땅은 천지만물의 근거라고 반박하는 아버지의 가치관을 보여준다.
작가는 아버지를 통해 땅의 본래적 가치보다 금전적인 가치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본주의 사회를 비판하였다. 돌다리는 단순한 다리가 아니라 상징적 의미가 있다. 가족과 선조들이 함께 밟고 살아왔던 자연물이며, 일제 강점기 어려운 시대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민족성을 지키려는 의지였다.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적 인식 돌다리 줄거리
창섭의 아버지는 할아버지와 아버지한테 물려받은 땅(황무지)을 기름지게 만들고 농사를 지으며 근면, 검소하게 사는 사람이다. 아버지는 그 땅에서 창섭을 유학 보내 의사로 만들었다. 아들이 의사가 된 후로 아버지는 동네길, 읍길, 정거장 길까지 만들었다. 마을 공동체를 생각하는 이타적인 분이셨다.
아버지는 남에게 땅을 맡기면 망가진다고 소작 한번 주지 않았다. 그토록 땅에 대한 애착이 강했다. 아버지에 있어 땅은 이익을 위한 수단이 아니었고, 결코 땅을 돈벌이 취급하지 않았다.
서울에서 권위있는 의사가 된 창섭은 오랜만에 고향으로 내려온다. 병원을 크게 늘리기 위해 아버지에게 땅을 팔자고 제안하기 위해 내려온 것이다. 땅을 팔고 서울에서 같이 살면서 땅이 필요하면 서울 근처에서 구하면 된다고 아버지를 설득한다. 아들은 땅을 돈벌이로 생각하는 근대적 사고방식을 갖고 있었다.
창섭은 땅을 정성스럽게 가꾸는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며 마을로 향하다가 마을 입구에서 돌다리를 고치는 아버지를 만난다. 아들은 쉽고 편하게 만들 수 있는 나무다리를 만들라고 말한다. 아버지는 돌다리의 추억을 말하며 창섭의 사고방식을 반박한다. 아버지는 땅을 지키겠다는 굳센 의지를 보이며 땅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보인다.
아버지는 병원 확장을 꿈꾸는 지나친 욕심을 부리지 말고 순리대로 진실하게 살라고 가르친다. 아버지는 창섭의 제안을 거절하면서 죽기 전에 땅을 소중히 아낄 줄 아는 농민에게 넘기겠다는 유언을 한다.
창섭은 자기 세계(근대적 가치관)와 아버지 세계(전통적 가치관)와의 결별을 깨닫고 서울로 올라간다. 다음날 아버지는 고쳐 놓은 돌다리에 나가 세수를 하면서 땅을 지키는 삶이 천리(하늘의 뜻, 순리) 임을 되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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