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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고전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책 줄거리 요약 독후감

by 책보는좀비 2025. 8. 12.

이 소설은 당시 영국의 결혼 세태, 젊은이들의 사랑을 보여준다. 당시 배우자를 선택하기 전에 사랑보다는 신분과 재산, 외모와 학력 같은 조건을 먼저 고려했다. 때문에 모든 것을 갖춘 남자들은 오만했으며 편견을 갖기엔 당연했다. 

 

오만과 편견은 시대적 상황과 다르게 남녀가 동등한 위치에서 사랑하고 결혼에 이르는 과정을 담고 있기 때문에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가 많았다. 엘리자베스는 현실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신의 판단력과 감정을 무시하지 않고 사랑과 행복, 재산과 지위까지 모두 얻어냈다. 그래서 영국의 많은 여성들은 엘리자베스를 통해 대리 만족을 느끼며 걸작으로 평가하였다. 

 

19세기 초 영국의 작은 시골마을 롱본, 딸만 다섯이나 둔 중류층 가정 베넷 부인의 최대 관심사는 결혼 적령기의 딸들을 좋은 가문의 청년과 결혼시키는 것이었다. 이는 딸에게는 재산 상속을 할 수 없다는 한사상속제도와 별 볼 일 없는 집안의 여성들이 결혼으로 신분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베넷씨의 재산은 먼 친척 콜린스가 대신 상속받게 되었다.

때마침 이웃 마을 네더필드 파크의 빈 저택에 귀족 가문의 빙리씨가 이사 온다. 그의 일 년 수입은 자그마치 오천 파운드가 넘었다. 저택에는 런던에서 데리고 온 누나 허스트 부인과 동생 빙리 양, 친구 다아시가 와 있었다. 친구 다아시는 연 수입은 일만 파운드가 넘는 상류귀족이다.

 

네더필드 저택에서 성대한 무도회가 열렸다. 부인들은 다아시를 사윗감으로 점찍지만 다아시의 거만한 태도와 까다로운 성격 탓에 포기한다. 베넷 집안의 둘째 딸 엘리자베스에게도 다시의 첫인상은 좋을 리 없었다. 무도회가 끝난 후, 베넷부인의 착하고 아름다운 첫째 달 제인은 빙리와 서로 호감을 갖는 사이가 된다. 신중하고 총명하고 당찬 둘째 딸 엘리자베스는 제인이 감정을 앞세우다 상처 입을까 걱정한다.

한편 빙리씨 가족도 제인을 마음에 들어 했다. 하지만 다아시는 웃음이 헤프다며 신중하길 바란다고 충고한다. 며칠 후, 윌리엄 루카스 경의 저택에서 열린 무도회에서 그들은 다시 만난다. 다시는 엘리자베스가 상류의 예절에 맞지 않는 행동을 보이긴 하지만 오히려 자연스럽다며 매력을 느낀다.

 

어느 날, 제인은 빙리 씨의 집에 초대된다. 베넷부인은 제인에게 비가 쏟아질 것 같다며 말을 타고 가라는 것이다. 비가 온다는 핑계로 네더필드 저택에서 하룻밤 머물게 하려는 계획이었다. 그 때문에 제인은 비를 많이 맞아서 감기에 걸리고 엘리자베스가 간호하기 위해 빙리 씨 댁을 방문한다. 다아시는 엘리자베스의 주위를 맴돌지만 엘리자베스는 다시의 오만한 태도를 기억하며 눈길조차 보내지 않는다.

어느 날, 콜린스가 감사 인사 겸 베넷가를 찾아온다. 콜린스와 딸들은 가까운 시내 메리턴으로 소풍을 나간다. 막내 리디아는 장교 데니 씨와 위컴을 보고 반가워한다. 엘리자베스는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위컴한테 다아시에 대해 듣는다. 위컴의 아버지는 다아시 아버지의 펨벌리 저택 재산 관리자였다. 다아시 아버지는 위컴에게 목사 자리를 마련해 주겠다고 유언했지만 다아시는 다른 사람에게 목사직을 주었다며 비난한다. 엘리자베스의 편견은 더 깊어졌고 마음을 문을 닫아버렸다.

 

콜린스는 재산 상속의 보답으로 엘리자베스에게 청혼하지만 엘리자베스는 대단한 선심쓰듯 말하는 태도 때문에 거절한다. 베넷부인은 재산을 지킬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렸다고 아쉬워한다. 콜린스는 엘리자베스의 절친 샤롯과 결혼하게 된다.

어느 날, 제인은 빙리 씨가 신분이 더 높은 다아시의 여동생 조지애나를 만나러 런던으로 떠났다는 편지를 받고 상처받는다. 제인은 기분 전환 겸 런던 외삼촌 댁에 머물게 된다. 엘리자베스는 친구 샤롯을 만나러 갔다가 목사관에서 피츠윌리엄 대령과 다아시를 만난다. 대령은 다아시가 빙리 씨의 결혼을 반대했었다는 말을 한다. 엘리자베스는 다아시에 대한 증오심으로 충격을 받는다.

 

이런 상황도 모르고 다아시는 용기를 내 엘리자베스에게 청혼한다. 엘리자베스는 그동안 참고 있었던 말들을 쏟아내며 거절한다. 다아시는 자초지정을 적은 편지를 쓴다. 빙리 씨의 결혼을 반대한 이유는 빙리 씨의 쉽게 사랑에 빠지는 습관 때문에 신중하라고 권한 것뿐이며 위컴은 낭비벽이 심하고 방탕한 생활을 즐기며 목사와 어울리지 않는 성품 때문에 거절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엘리자베스는 다시의 오만한 겉모습 때문에 그동안 편견을 갖고 오해하고 있었음을 깨닫고 롱본으로 돌아온다.

며칠 후 엘리자베스는 외삼촌 내외와 여행을 떠나고 펨벌리 저택에 초대 받는다. 때마침 롱본에서 전보를 받는다. 막내 리디아가 위컴 씨와 같이 스코틀랜드로 도망쳤다는 것이다. 위컴은 결혼할 생각도 없으면서 돈을 노리고 리다아를 꼬드겨 도망친 것이다. 얼마 후 리디아를 찾으러 떠난 외삼촌한테 편지를 받는다.

 

리디아 일은 잘 처리되었으며 결혼하기로 결정되었다고 알린다. 엘리자베스는 더 큰 불행을 막은 것에 감사했다. 사실, 이 모든 일에는 다아시의 도움이 컸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엘리자베스는 다시에 대한 나쁜 감정과 무례한 행동들을 후회한다. 며칠 뒤 빙리씨가 롱본으로 돌아와 제인에게 청혼한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아시가 롱본으로 찾아왔다. 엘리자베스는 감사와 사과의 인사를 전한다. 다시는 다시 한번 청혼하고 엘리자베스는 결혼을 승낙하며 끝난다.